하늘과 땅 둥글게 하나로 모아 시詩로 그려놓은 풍경 사이 풍경 솟대의 긴 바람을 본다 아직도 여기 우두커니 서 있지만 멀리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야 가까이 땅을 짚고 하늘을 우러러 하염없이 서 있는 것은 삶의 짧은 인연 긴 숙명이야 푸드덕푸드덕 새의 양 날개 깃 퍼덕이는 생의 긴 바람을 본다
솟아오른 만큼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직도 여기 우두커니 서 있지만 멀리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야 새처럼 날고 싶은 바람이야 솟대처럼 서 있고 싶은 기다림이야 목이 긴 그리움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