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김창성] 짐승의 노릇
김창성 기자 / kcs4511@hanmail.net 입력 : 2011년 03월 20일
 |  | | | | ↑↑ 김창성 내촌감리교회 목사 | | ⓒ (주)포천신문사 | | 어떤 신문에 다음과 같은 구인광고가 실렸다.
“키:180cm이상, 체중:100kg이상, 허리둘레:40인치 이상, 숙식에 월300만원 이상 보장. 관심있는 사람은 연락바람.”
면접를 보는 날,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엄정한 심사 끝에 단 한 사람만 뽑혔다. 그는 즉시 차에 태워져서 어디론가 실려 갔다. 그로부터 약 한 달이 지난 뒤 신문에는 한 광고가 나돌기 시작했다.
“그네를 타고 담배를 피우는 곰 등장! 50여 가지의 환상적인 묘기 대행진! 00동물원.”
그 광고에는 사나운 곰 사진이 실려 있었다. 그러나 실상은 곰 가죽을 뒤집어쓰고 곰 흉내를 연습해온 바로 그 사람이었다.
그가 하는 일은 사람들 앞에서 어설픈 재주를 부리는 것이었다. 어느 날 그는 그네를 타는 묘기를 보이게 되었다. 그는 아차하는 순간에 그네의 줄을 놓쳐버리고 말았다. 정신을 차린 그는 질겁하고 말았다. 호랑이 우리에 떨어진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호랑이 한 마리가 입맛을 다시면서 걸어오고 있었다. 그는 울타리로 뛰어가 철망을 흔들면서 소리쳤다.
“사람 살려! 나는 곰이 아니고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 순간에 이미 호랑이의 이빨은 그의 목덜미를 물고 있었다. 그런데 그가 더 놀란 것은 호랑이의 입에서 새어 나오는 소리였다.
“쉿 나도 사실은 사람입니다.”
짐승의 가죽을 쓰고 짐승노릇을 하더라도 실상 짐승은 아니다. 같은 이유에서 거듭난 생명이 있는 사람만이 예수님의 진정한 제자라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성서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 하신다. 시편 49편 13절에 “이것이 바로 어리석은 자들의 길이며 그들의 말을 기뻐하는 자들의 종말이로다”라고 말씀하신다.
김창성 / 내촌감리교회 목사, 본지 자문위원(kcs4511@hanmail.net) |
김창성 기자 / kcs4511@hanmail.net  입력 : 2011년 0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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