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든 크든 그 지역사회의 정보를 담아내고 주민과 함께 발전을 해야 하는 매체가 지역언론이다. 그래서 자기 지역 특성에 맞는 콘텐츠를 새롭게 구성하여 차별화하여 지역 고유의 문화를 살려내며 경제적 발전의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지역 언론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기도 하다.
그러나 흔히 지자체의 입장에서 보는 지역언론은 정치와 행정의 수단으로 여론의 방향을 온전하게 정리하는데 꼭 필요하게 활용하려는 매체로 생각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특별한 정치적 사안이나 공공정책 그리고 정보와 지식, 의견을 전달하는 통로로 정책에 관한 정보와 의견의 확산과 공개는 언론을 통해서만 가능한 일이고, 지역언론의 입장에서 보는 정치권력은 가장 중요한 뉴스고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외적 활동인 환경적 기능을 고려해 본다면 지역주민에게도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자명하다.
그러므로 지역언론은 지자체의 정책이 올바르게 집행되고 있는지, 세금은 낭비 없이 쓰이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부정부패, 비리 부조리를 보도하여 올바른 여론이 형성되도록 좋은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고 의견을 자유롭게 발표하는 공론의 장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지자체와 언론의 관계가 견제와 동시에 상생관계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처럼 자신의 영향력을 크게 하고 홍보를 위해 활용함을 물론 그 고장의 모든 이야기가 지역언론의 주된 취재원이고, 주민의 이익과 권리를 지키며 주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킨다는 사명으로 공공의 관심사와 깊이 연관되어 있다. 그래서 자치단체의 권력남용이나 오용을 감시하고 공개하며, 공직자들의 과오와 실정을 비판하는 일도 하여 지자체와 언론은 서로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여야 되는 것이다.
어떤 지자체가 새로운 정책을 발표할 때에는 그 정책이 시행이 대부분 긍정적인 측면에서 보도되기를 원한다. 반면에 언론은 그 정책이 시행되었을 경우의 문제점이나 부정적인 측면을 보도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관의 정책이나 활동 중에서 특이한 측면이나 비정상적인 측면에 초점을 두고 기사화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지역사회에서는 4년마다 이루어지는 지방선거를 비롯한 모든 선거기사도 지역주민들은 출마자에 대한 대부분의 정보를 지역신문에 의해서 접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이렇게 지역언론은 민초의 의견을 반영하고 지역사회의 정치판도와 문화를 알려주는 중요한 역할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런 면에서 긴 기간 동안 쉬지 않고 노력하여 최근에는 인터넷상에 클릭수가 엄청나게 증가하고 발행부수가 온전하게 증가하여, 대단한 성과를 내며 일취월장 발전하고 있는 지역 언론이 우리 고장에 있어, 각계각층의 관심을 받으며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발전하고 있는 지역언론을 바라보는 지역의 시각은 크게 두 계층으로 나뉜다. 먼저 순수하게 바라보는 사람들의 입장은 원주민 출신도 아닌데 정말 놀라운 성과를 내어 매우 자랑스럽고 우리 고장을 크게 빛내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칭찬을 한다. 반면에 이런 발전을 시기하거나 경쟁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원주민 출신이 아닌 사람이 지역을 대표하는 언론을 경영해서 편파적인 보도를 하느니 또는 가까운 사람들만 키우고 지자체와는 반목관계에 있어 행정에는 발목만 잡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불만을 표출하기도 한다.
어떤 언론이라도 경영하는 사람이나 필진에 의해서는 고유의 성향이나 주관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며, 이미 자본주의 경쟁의 상황 속에서는 그 원리가 지역뿐만 아니라, 중앙언론과도 특별한 보호 없이 콘텐츠의 경쟁을 하는 것은 불가피한 것이다.
요즘 우리 지역에서는 지자체의 장이 지역언론과 서로 상반된 의견을 제시하며 법적인 소송을 제기하는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서로 반목하는 모습으로 비쳐지고 있다. 그동안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요약하면 지난해 6.2지방선거에서 재선된 지자체의 장은 한 지역신문이 지난 해 5월말 보도한 기사내용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형사소송을 제기했다고 한다. 그러나 검찰은 증거불충분으로 혐의 없음을 결절했다고 한다. 이때 지자체장은 형사소송과는 별도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하고 정정 보도를 청구했으나 항소 중에 있다고 한다.
지역언론의 존립 목적은 지방자치단체나 정치인들에 대한 정보를 통해서 조금 더 능력 있고 지역사회 발전에 이득이 될 인물을 선발하고 그들의 비리를 사전에 차단하는 진정한 주민의 눈이 되어야 하는 입장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지역사회의 여론에 따라 정치인들이 행정과 의정활동을 바르게 하도록 정보를 제공하며 지역민 모두가 서로 참여해 여론을 형성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가는데 그 의미가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자치단체장을 비롯한 기관들은 지역언론을 시정홍보지로 착각하여 자신의 조직을 통해 지역색을 퍼뜨려 음해하거나, 소송을 제기하여 권력으로 줄을 세우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자중해야 한다. 지역마다 지역언론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고유의 문화와 전통 속에 주민의 삶과 마음과 혼을 특색 있게 담아내며 점점 뿌리를 내려가고 있다.
우리고장도 시작은 원주민이 했으나 휴업하고 있던 것을 인수하여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어 반듯하게 살려내어 포천을 빛내고 있는 언론이 있다. 이 얼마다 대견하고 자랑스러운 일인가? 다른 예로 얼마 전에 구제역 때문에 포천의 이미지가 전국에 오염지역으로 낙인 되어 시민 모두가 자존심이 상해 있었을 때, 원주민 출신은 아니지만 포천에 주소를 둔 모태범 선수가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따고 태극기를 휘날려 구제역 때문에 답답하던 시민의 마음의 응어리를 한 번에 날리기도 했다. 그때 모태범 선수가 포천출신이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이제 우리도 생각을 바꿀 때가 되었다. 포천에 주소를 두고 살고 있는 사람은 모두 포천시민이다. 그러니 포천시와 의회 그리고 모든 기관․단체와 지역언론은 더 이상 반목하는 모습으로 스스로에게 상처를 내는 일이 없도록 자중하고 화합하는 성숙한 모습으로 포천을 누가 더 사랑하는지 경쟁하는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이희용 / 시인, 연극인, 칼럼니스트, 포천신문 자문위원, 전 포천시예총 회장, 전 경기도예총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