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업소이용조건 학교장에게 뇌물공여 업자 구속
서울과 경기지역 일부 초등학교 교장들이 수학여행 때 특정 숙박업소를 이용하는 등의 조건으로 숙박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의정부경찰서는 지난 23일 수학여행 때 자신의 업소를 이용하고 다른 학교장을 소개해준 한 초등학교 교장에게 2차례에 걸쳐 200여만원을 준 혐의(뇌물공여)로 경북 경주지역 한 숙박업소 사장 이아무개(53)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또 다른 초등학교 교장이 지난 2월 이씨와 숙박계약을 맺은 뒤, 수학여행 기간에 이씨한테서 현금 30만원과 항공권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경찰은 특히 이씨 업소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뇌물로 추정되는 돈의 액수와 학교장 이름이 적힌 책상용 달력을 압수해, 서울과 경기남부 지역 5개 학교장과 교감 등 10여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법조타운 내  변호사 사무실 등
잇달아 도둑 들어
의정부시 가능동 법조타운 내 변호사와 법무사 사무실이 잇따라 도둑이 들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오전 9시쯤 의정부지법 인근 한 변호사 사무실에 보관 중이던 가로, 세로 1m 크기의 산수화 작품이 도난 당한 것을 사무장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사무실로 출근해보니 출입문이 열려있었고, 책상 서랍 내 보관중이던 서류가 펼쳐져 있었다”면서 “지난 4월에도 도둑이 들어와 양주를 도난 당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아침 7시30분쯤 변호사무실과 10여 m 떨어진 모법무사 사무실 유리창이 깨져 있고 출입문 열쇠가 뜯겨져 있는 것을 61살 주민 이모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포크레인 고압선 건드려
지하철 2시간 연착
포크레인이 철도건널목 고압선을 건드려 지하철이 2시간여 동안 서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1일 오후 8시50분경 의정부시 가능동 지하철 국철구간 북부역 앞 철도건설목 문화로터리 방면에서 시민회관 방면으로 진행하던 25톤 트레일러에 실려있던 포크레인의 안테나가 고압선을 건드리면서 전기쇼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이 구간의 전압이 통제불능 상태가 돼 의정부북부역에서 의정부역간을 운행하는 전동차가 약 2시간 동안 서행, 이 구간을 지나는 전동차들이 모두 평소보다 10분 가량 연착해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승용차-고속버스 충돌 1명 사망
지난 29일 오후 3시경 포천시 내촌면 내촌휴게소 앞 47번 국도에서 김모(43)씨가 몰던 매그너스 승용차와 맞은편에서 오던 고속 버스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김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동승자 문모(40)씨가 다쳐 내촌 열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동서울-철원 고속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20명 가운데 노모(24.사병)씨 등 승객 9명이 다쳐 남양주시 백병원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고 귀가 또는 귀영했다.
경찰은 이번 사고에 대해 정확한 고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