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쌍수 한전 사장은 경영혁신 모토인 五不可及 三十可就(오불가급 삼십가취)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즉 5%는 불가능해도 30%는 가능하다는 것을 목표를 더 크게 설정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경기북부본부는 ‘KEPCO Way(한전의 핵심가치)를 선도하는 First 본부’라는 슬로건 아래 정전사고 예방과 고객존중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이 두 가지를 바탕으로 고객인 포천시민이 매우 만족하는 지점으로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한전은 세계 수준의 기술력과 서비스로 고객가치를 실현 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전사적으로 통합 VOC시스템 구축 및 인터넷 전기사용신청제도 활성화 등 고객편의 중심의 영업시스템을 강화하여 1999년 처음 조사가 시작된 이래 11년 연속 공기업 고객만족도 최고등급을 달성하였습니다. 또한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청렴도조사에서 공기업 최고 평가를 받았습니다.
유례없는 한파로 올 겨울은 유난히 추웠던 것 같습니다. 최근 2년간 겨울철 한파가 몰아치면서 연중 전력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계절이 여름에서 겨울로 바뀌었습니다. 올해도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전력피크가 수차례 사상 최고치에 도달하였고 매스컴에서도 연일 보도 되었듯이 동계 전력부족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정부의 강력한 리더십과 방침 하에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전개하였고, 저희 한전은 겨울철 전력피크 기간에 점심시간을 한 시간 당겨 ‘오전 11시~12시’로 조정ㆍ운영하였으며, 난방온도 18도 이하 유지, 점심시간 PC전원 및 전등 끄기 등 다양한 절약정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했습니다.
다행히도 국가적 에너지 위기를 공감하고 협조해 주신 관공서, 기업체, 시민, 고객 덕분에 큰 고비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에너지원(석탄, 석유, 우라늄 등)을 대부분 수입하는 우리나라의 여건을 고려할 때 지속적인 절약의 실천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면적이 서울의 1.4배나 되며 주요 중소기업들과 축산, 과수 농가 등이 많이 있는 포천의 지역여건상 한전에게는 무엇보다도 정전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최대의 관건입니다. 한전에서는 까치로 인한 고장을 최대한 예방하기 위해 전 직원 참여 선로순시 및 까치집 철거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직접 정전피해가 적을 것으로 보이는 곳은 조류둥지 관찰개소 스티커를 이용하여 주기적으로 까치집을 관찰ㆍ보호한 후 조치하고 있습니다.
까치는 고장정전뿐만 아니라 과수원 등 농작물에도 심각한 피해를 끼칠 수가 있어서 한전에서는 까치수 급증으로 피해가 많은 지역에서는 제한적으로 관청, 관련단체들과 유기적인 협조관계를 유지하여 까치 포획ㆍ구제(驅除)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가정집에 적용되는 주택용전력 전기요금은 누진제가 적용됩니다. 누진요금제는 에너지소비 절약을 유도하고 저소득층을 보호하기 위해 도입되었으며, 전기 사용량이 늘어날수록 기본요금과 사용량요금 단가가 단계적으로 늘어납니다. 예를 들어 평소 월 300kWh를 사용할 경우 약 4만원 정도의 전기요금을 내던 가정이 전열기나 전기 히터로 난방을 하여 300kWh를 더 사용했을 때 사용량은 2배 증가했지만, 전기요금은 약 20만원으로 평소 요금의 5배로 증가하게 됩니다.
최근 홈쇼핑이나 인터넷의 과대광고를 믿고 전기난로를 구입했다가 전기요금 ‘폭탄’을 맞은 서민들이 속출하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정부에서는 올해 7월부터 연료비연동제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연료비연동제를 한 마디로 정의하면 전체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통제 곤란한 원가요소인 연료비(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 변동분을 전기요금에 자동적으로 반영시켜 시장에 가격신호를 제공하는 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 일본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석유, 도시가스, 열 요금, 항공요금 등에 도입하고 있습니다.
연료비연동제를 시행하면 매월 변동하는 연료비 조정단가 산정에 필요한 정보가 대부분 사전 공시되므로 연료도입 가격만 알면 2~4개월 후의 전기요금 변동에 대한 예측이 가능합니다. 경제주체별 기대효과를 정리해보면, 국가적으로는 에너지 이용효율을 향상 시키고, 가계에서는 탄력적 전기소비를 할 수 있으며, 산업계에서는 원가변동 예측력을 제고할 수 있게 되고, 한전에서는 재무리스크를 완화시킬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연료비연동제의 시행은 전 경제주체별로 합리적인 에너지 소비를 유도하여 국가 에너지 이용 효율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전기설비는 발전소에서 전기사용장소까지 송변전, 배전설비 등으로 전국에 상호 연결되어 있습니다. 저희 한전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주기적인 점검을 성실히 수행하더라도 그 고장원인을 미리 발견하여 완전히 예방하는 것은 극히 어렵고, 방대한 설비 중 극히 일부분의 고장 발생시에도 정전이 수반되므로 한 순간의 정전도 없이 전기를 공급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한전은 최선을 다하여 이러한 정전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정전에 민감한 큰 규모의 공장 등 주요 고객께서는 정전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 비상용 발전기, 동계 보온시설 강화 등 대책을 강구하시어 안심하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