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스타운 퍼브릭 골프장 안전‘危險’

포천시 내촌면 소학리에 위치한 베어스타운 퍼브릭 골프장이 안전시설 미비로 인해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겨울철에만 사용하는 스키장을 다른 계절에는 퍼브릭 골프장으로 허가된 이 골프장은 전동카가 이동하는 길의 경사도가 심해 전동카의 브레이크 파열시 안전사고를 피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미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스키장 리프트 아래는 낭떠러지로 전동카가 추락하게 되면 대형사고로 이어짐에도 이곳에 안전시설을 설치하지 않고 사용하고 있다.

지난 91년 3월에 허가된 이 골프장 2번홀 그린은 잔디가 듬성듬성 파여 있어 퍼팅에 불편을 주고 있다.

또 9번 홀과 1번 홀 사이에 안전시설이 설치돼 있지 않아 9번 홀에서 1번 홀로 볼이 날아가 안전사고가 발생할 소지를 안고 있다.

가파른 경사도에 비해 짧은 4번 홀에서 대부분 골퍼들이 마음놓고 스윙을 해 볼이 7번 홀에서 나오는 전동카를 강타할 위험에도 노출돼 있다.

이같은 위험에 대해 골프장 측에서는 ‘볼주의’라는 안내표지판만 설치하고 안내요원은 없는 상태다.

이처럼 안전시설 미비로 골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는 골퍼들의 불만에 대해 포천시청 관계자는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포천 베어스타운 퍼브릭 골프장 관계자는 “특별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전동카는 항상 수시로 점검하고 있어 브레이크 파열과 같은 고장은 사전에 철저하게 대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