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4월15일 우리의회가 개원된지도 13년이 넘었고, 청운의 꿈을 안고 지역주민의 지지속에 의회에 등원 한지도 전반기 의회가 끝나는 2년이 되었으니 초선의 의원으로 운영위원장이라는 책임까지 맡고 지난 2년 동안 일을 회상해보면 짧은 기간동안 많은 변화가 일어난 것 같다. 15만 시민의 숙원인 포천군이 시로 승격되었고, 우리 의회 또한 군의회에서 시의회로 군의원에서 초대 포천시 의원으로 1대에 군의원과 시의원이 되는 일석이조의 행운을 얻었다. 그런가 하면 14명의 의원이 함께 등원하여 불행하게도 3명의 의원이 그만두고 새로운 동료의원과 의정활동을 펴게 되었으니 이 또한 우리의회 사상 처음 있는 일이 아닌가 생각된다. 우리는 시민을 위한 시정운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함으로써 지방자치제의 초석이 되도록 한다는 의원 윤리 강령이 있지만 과연 시민을 위하여 얼마나 일을 했는지 의회에 권한을 보면 입법 제정, 일반시정에 관한 권한이 있지만 과연 이 권한을 잘 이용해서 많은 일을 했어야 하는데 돌이켜 볼 때 부끄러울 정도로 일을 못 한 것 같다. 지역에만 연연 하기 앞서 포천 시민의 대표자요 살림꾼임을 자각한다고 했지만 많은 예산이 뒤따르는 지역주민의 사업성민원은 단 몇 건도 해결하지 못하고 뒤로 미룬 채 임기가 다 되어도 우리시 형편으로는 해결하지 못할 것 같다. 옛날에는 모든 사업은 국회의원이 다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그 몫이 지방의원에게로 돌아온 것 같고 예산을 심의 할 때나 확정할 때 동료의원 간에도 얼굴을 붉힐 때도 있고 때로는 의원의 말 한마디에 몇 억원의 예산이 왔다 갔다 할 때도 참으로 의원의 책임감이 무겁다는 것을 생각하며 재정자립도가 40%도 안 되는 시정예산을 심의하고 확정하는 것은 어려운 가정을 꾸려가는 어머니와 같다고 생각해본다. 때로는 집행부를 견제하고 협조도 하고 있지만 요즈음도 뇌물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비리를 저지르는 공무원이 있는 것을 볼 때 우리 의회의 권한을 잘 이용해서라도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여야 되겠다고 본다. 옛 문언에 국정천심순 관청자민안(國正天心順 官淸自民安)이라는 글귀가 있는데 나라가 바로 서면 하늘도 순해지고 관리가 청렴하면 백성이 스스로 편해짐을 느낀다는 얘기가 있다. 앞으로 정부로부터 지방분권이 되면 많은 업무와 권한이 지방으로 이양되리라 본다. 우리 의회는 더욱 더 노력하고 공부해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15만 시민의 눈과 귀가 되어 시민의 대변인으로서 노력해야겠다. 국법을 만드는 국회에서도 자신의 당의 안건이 아니라고 타당의 안건은 무조건 좋던 말 던 반대만 하는 것은 옳은 처사가 아니라고 보는데 지방 의회도 당은 없지만 항상 나의 의견보다는 동료의원의 의견을 존중하는 의회가 되었으면 한다. 또 편을 가르고 편파를 갖는 것은 오직 체육대회에서만 무방할 뿐, 대인관계에서는 편파를 가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며 덕승 재위는 군자요 재승 덕위는 소인이라고 덕이 재주를 이겨야지 재주가 덕을 이기는 일은 없어야 된다고 보며 끝으로 후반기 의회도 덕망과 포용력을 겸비한 분들이 이끌어 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