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이다. 포천시는 포천경기의 주요 성장동력이 될 사업을 또 다시 포기하고 있다. 포천신도시의 포기와 더불어 포천시를 살릴 수 있는 주요 정책사업의 실패를 반복하고 있다. 무능한 시정의 본보기이다. 게다가 더욱 큰 문제는, 사업실패 원인을 되돌아보고 타산지석의 교훈으로 삼지 못하고 자신의 무능을 남의 탓으로만 돌리는 비겁한 자세다.
포천시는 국제금융위기가 사업실패의 원인처럼 변명하고 있다. 그러나 같은 시기에 추진되던 다른 지역의 비슷한 규모의 사업들은 투자유치에 성공하고, 사업의 완공을 앞두고 있다. 따라서 국제금융위기 핑계는 그저 핑계일 뿐이다.
사실 포천이 에코디자인시티를 추진하던 시기 동시에 비슷한 규모로 추진하던 화성시의 ‘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 사업은 2조9천억원을 투자받아 내년에 개장을 앞두고 있다. 예상되는 경제효과는 연간 3조원의 생산효과, 5,800명의 고용효과, 1,900억원의 세수증가를 전망하고 있다.
최근에도 광주시는 1억 달러 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해 ‘Gwangju Advanced Media Center’(가칭)를 설립하기로 했으며, 진도는 팔도 한옥천 사업 투자유치에 성공하듯이, 많은 지자체가 관광산업 투자유치에 성공하고 있다.
성공한 지자체의 관광투자사업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는 동양최초의 헐리우드 영화 테마파크사업이다. ‘Gwangju Advanced Media Center’, 팔도 한옥천 사업은 모두 국내 최초의 사업이며, 지역의 특화전략이 성공한 사례이다.
포천시의 투자유치의 실패원인은 안일한 사업계획에 있다. 부동산시장의 전망이 불투명한 시기에는 투자자들의 투자는 신중해 지기 마련이다. 전국에 골프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들어섰는데 국내 최대규모의 골프장이라지만 골프장을 짓고, 전국 곳곳에 있는 온천 워터파크를 만든다고 누가 투자를 쉽게 할 수 있겠는가?
일본의 경우 골프장들이 줄도산하고 있고 회원권이 95%로 폭락하고 있다. 그러나 구조적으로 보면 우리나라의 골프장사업이나 일본의 골프장 사업규모는 커다란 차이가 없다. 따라서 몇 년 전 부터 골프장에 대한 투자가 신중해진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국내 골프장은 이미 전국에 포화상태로 회원권 가격이 20~50%정도 하락했다.
포천 곳곳의 온천사업의 불경기 현실을 포천시민이 알고 있으니 재삼 설명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게다가 일동에 올해 완공될 칸리조트는 거대규모의 워터파크, 골프, 콘도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런 현실에 비슷한 골프장, 온천, 워터테마파크, 콘도사업만으로는 투자유치를 얻어내기는 불가능했다.
이런 사업은 더 이상 특화사업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무리 잘해도 유사품이고, 그저 아류일 뿐이다. 국내 최고, 세계 최대 등의 물량접근이 아니라, 국내 최초, 세계 최초의 새로운 사업내용이어야 했었다. 그러나 포천시는 그런 고민을 담지 못했다. 포천시민이 평생 먹고살 사업을 포천시는 망쳐버린 것이다.
그러나 포천의 관광산업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사업이다. 미래 산업의 중요한 성장동력이기 때문이다. 바라기는 정말로 혜안을 갖춘 전문가가 시정을 책임지기를 절실히 기대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