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월 1일 이집트 국민의 거센 퇴진 압력을 받고 있는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에게 “민주주의로의 이행을 즉각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무바라크 대통령과 30여 분간 전화통화를 한 뒤 백악관에서 긴급성명을 발표하고 “무바라크 대통령이 이집트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무바라크 대통령에게 현재의 상황이 지속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며 “질서 있는 정권 이행은 의미 있고 평화적이어야 하며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하고 야당을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집트 지도자를 결정하는 것은 어떤 다른 국가의 역할도 아니다”며 “선거 과정은 자유롭고 공정하며 이집트 국민들의 열망에 호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과정을 통해 미국은 이집트와의 친선 및 파트너 관계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미국은 시위 후유증에 시달릴 이집트 국민들을 돕기 위한 어떤 지원도 할 준비가 돼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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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년 02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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