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북부 10개 시.군 인구 발표를 표면 총 3백5만명에 고양시가 95만명으로 가장 많고, 남양주시가 최근 택지 지구 입주로 56만4천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경기도 제2청사가 있는 의정부가 43만명으로 3위에 그치면서 경기북부 중심도시의 위상도 흔들거리고 있는 가운데 포천시는 2003년 함께 시로 승격된 양주시에도 뒤처지고 있다.
시 승격당시 15만명선을 함께 유지하였는데 양주시는 최근 고읍.옥정지구 입주를 시작하면서 19만6천명으로 구리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고, 포천시는 제자리걸음을 8년째 하고 있다. 심지어 2009년에는 공식인구가 273명이 감소한 결과가 나와서 포천시민으로서 참으로 안타까움을 느낀다.
인구가 20만명을 넘어서게 되면 각종 혜택 보조금이 늘어난다고 하여 최근 양주시는 대대적으로 주소지가 다른 곳에 있지만 실질적으로 생활권이 양주시에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양주시로 주소 옮기기 운동을 하고 있다. 과거에 포천시도 시 승격을 앞두고 포천시 사업체에서 직장생활하고 있는 인근주민들에게 주소 옮기기 사업을 벌여서 15만명을 달성하면서 포천시 승격에 일조하였다.
그러나 이런 임시방편으로는 포천시 인구를 증가하는데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것이 8년이 흐른 결과가 알려주고 있다.
선출직 공직자들인 시장,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들은 장밋빛 청사진을 내놓으며 포천 신도시 유치공약을 내걸었지만, 군내.가산면 일대 신도시는 언제쯤 다시 시작할 지 기약도 할 수 없게 되었고 일각에서는 아예 취소가 되었다고들 하고 있다.
이로 인하려 포천 신읍동 구 도심지에는 주거지가 부족하여 새롭게 결혼생활을 시작하는 신혼부부들이 주택을 마련하지 못하여 인근 양주시나 남양주시에서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 전세를 사는 경우를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최근 신읍동에 들어선 LH임대아파트에도 많은 주민들이 입주하여 초기에 미분양이 될 거라는 유언비어가 일거에 가시게 되었다. 지금도 포천 신읍동에는 집을 구하지 못해 아파트에서 전세는 거의 찾아 볼 수 없고 가끔 매매가 나오고 있으며 전세가 나오면 바로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포천시 인구증가를 위해서는 신읍동 구 도심지 재개발이 시급하다. 세입자들로 인해 재개발이 쉽지 않다면 신읍동 인근 지역에 택지개발지구를 선정하여 소규모라도 신규아파트 건축허가를 내주고 임대주택단지를 추가로 선정 지정하여 포천 신읍동의 주택난을 해결해야 할 것이다.
현재도 많은 시청 공무원들이 포천시의 주택난으로 인해 인근 남양주시나 양주시로 이사한 것을 주변의 지인들을 통해서 알고 있다. 포천시민을 섬긴다는 공무원들까지 포천시민이 아니고 남양주시민, 의정부시민, 양주시민이라는 것이 포천시민으로서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여기에는 교육문제도 중요하다. 최근 양주시의 삼숭고가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되었는데 포천시도 1곳의 자율형공립고를 유치하여 포천시 공교육이 자리잡고 우수한 지역인재들이 타 지역으로 진학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포천시 인구 증가를 위하는 길일 것이다.
또한 포천시에서 대기업, 중소기업의 기업유치에 발벗고 나서야 신규 일자리 창출로 인하여 인구가 유입되리라 본다. 최근 남양주에 본사를 둔 청우식품 제과 공장이 2010년에 영중면 양문리에 대규모 공장이 입주하여 160여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었다. 또한 일자리 또한 비정규직이 아닌 정규직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게 포천시에서 업체와 협의하여 포천시민을 정규직 채용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인구증가에 일조하리라 본다.
포천시에서 태어나 39년을 살아가는 필자로서는 젊은 포천시로 계속 지속되길 바라고 있다. 일자리가 없어 젊은이들이 포천시를 떠나간다면 포천시에는 청소년과 중장년층, 노년층 밖에 남지 않을까 염려된다.
또한 포천시가 경기북부 최대의 축산단지라고 자랑하였는데 구제역 사태로 인하여 축산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많은 시민들이 생계를 막막하게 느끼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일자리 창출에 포천시청 관계자는 더욱더 매진해 주시길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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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년 0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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