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국회가 6월1일 역사적인 개원을 한다. 당파를 떠나 이번에 당선된 국회의원들의 영광의 입성을 축하하면서 이들이 펼칠 4년간의 의정활동을 예의 주시하며 몇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 1.생산적인 정치의 모범을 보여달라. 과거 역대 국회는 정략적 이기적 정쟁으로 영일하고 임기를 마감한 사례가 허다 했다.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하고 배척당했던 점을 감안하여 새로워져야 한다. 국민을 생각하는 국회로 소모적이고 비능률적인 국회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2.분과위원회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법률제정은 국회의원의 기본책무이다. 분과위원회 활동을 통해 국회의원의 전문적 식견을 넓히고 대화와 토론문화를 활발히 하여 자신이 속한 분과위에서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과거 현안법안 민생법안들이 무더기로 ‘땅땅’처리되는 졸속도 없어야겠고 오랫동안 묻혀서도 아니된다. 3,대사(大事)를 위해 지역에 너무 연연하지 말라. 지역현안에 대하여 무심할수 없겠으나 지역문제는 지방자치기구에 맡겨두고 지역발전의 큰 것들을 챙기는데 힘써야 한다. 표를 의식하는 행동보다는 소신을 갖고 임해야 한다. 국회의원 4년 임기는 짧은 것이 아니다. 처음부터 이선 삼선을 목표로 두지 말고 단 1회로 마감한다는 각오로 전력투구해야 한다. 4.변절하는 의원 되지 말자. 항상 국민의 뜻을 헤아려 행동해야 한다. 자신이 속한 당의 정책노선이 자신의 뜻과 다르다 하여 이쪽 저쪽으로 옮겨 다니는 변절자가 되어서는 국민의 신임을 잃게 마련이다. 자신이 속한 당에서 자신부터 개선,변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의견이 다르더라도 다수결의 원칙을 존중하는 민주적 사고를 지녀야 한다. 패거리,협잡,야합의 음모를 배격하고 초심의 순수한 마음을 끝까지 유지해야 할 것이다. 5.상생,화합의 정치를 보여라 혁신하고 개혁하는 것은 필요하나 분별없는 대상에는 무모하게 매달리지 말아야 한다. 국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냉철히 판단하고 보수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노년층을 폄하해서는 안된다. 오늘이 있기까지 이 시대를 이끌어온 사람들을 격하시키고, 무용지물로 비하한다면 이런 사고야말로 수구적인 퇴행적인 생각이라고 보아진다. 6.역사를 배우고 아는 국회의원이 되어야 한다. 국가관의 형성은 역사를 배우며 형성되는 것이다. 과거를 모르고 역사를 모르면 편협되고 국가의 未來를 내다 볼 수 없다. 잡다한 정쟁에 귀중한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되며 논리와 신념의 지식을 역사에서 찾기 바란다. 7.문화예술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21세기를 문화에술의 세기라고 누구나 강조하면서도 현실은 아무런 변화나 청사진도 없다. 문화예술은 개인이나 국가 경쟁력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산물이다. 문화예술을 사랑하고 즐기는 성숙한 국회의원이 되어야 한다. 4년 후 다시 돌아오는 국회의원을 국민은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전적으로 국회의원 여러분의 몫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