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탕 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철을 앞두고 개(犬) 전문 절도범이 증가하고 있어 포천을 비롯해 경기북부 전 지역 개(犬)사육 농장에 비상이 걸렸다. 포천경찰서는 지난 16일 포천, 양주 등을 돌며 농장주가 없는 틈을 타 사육중인 개(犬)를 훔쳐 보신탕 집 등에 판매한 혐의(특수절도)로 서모(48)씨 등 5명을 구속했다. 특히 이들 가운데 한 명은 지난 2001년 북부지역에 기승을 부렸던 개 절도사건에 연루되어 구속됐다 2년간의 집행유예를 받은 뒤 또 다시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해 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 등은 지난 4월 27일 오후 9시께 포천시 영중면 양문리 김모(42)씨의 개 사육농장에서 출입문 쇠사슬을 절단한 뒤 개 70마리(시가 2천800여만원)를 화물차에 싣고 달아 나는 등 최근까지 6차례에 걸쳐 개 450여마리(시가 8천400여만원)를 훔친 혐의다. 이들은 훔친 개를 도살시설이 완비된 서씨의 사육장에 보관한 뒤 도살. 처분하거나 전문 도매업체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일동면 한 농장에 몰래 들어가 개를 훔치려다 주인에게 발각돼 달아났다가 이들이 타고 온 차량에서 공범 장모씨의 운전면허증이 발견되면서 덜미를 잡혔다. 한편 2001년 3월 한 달 동안 포천시와 남양주시 등 경기북부지역에서 개 300여마리(시가 1억여원)가 전문 절도단에 도난 당하는 등 상반기에만 33건의 절도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올해 또 도난사건이 발생해 개사육 농장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