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보도에 따르면 자녀 1인을 출생에서부터 대학 졸업까지 부양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2억6천2백만원이 들어간다고 한다. 예상한 바이지만 1년에 1천만원 이상이 들어가는데 이중 유치원, 초.중.고까지 사교육비가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국가에서 저출산 대책을 많이 세워서 인구증가를 위해 애쓰지만 합계 출산율은 1.17명에서 별로 늘지 않고 있다. 심각한 문제는 2018년부터 인구가 감소하리란 예상이다.
일본은 벌써 몇 년 째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했고 2009년에는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12만명 이상이 많아서 그대로 그 숫자가 인구감소로 이어져 비상상황이어서 저출산 대책 등 인구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비정규직 등 불안한 젊은이들이 결혼을 미루고, 결혼을 하더라도 자녀를 낳지 않는 출산 파업을 하고 있어서 출산율은 거의 늘지 않고 있다고 한다.
한국도 마찬가지로 최근 88만원 세대란 유행어가 20대를 지칭하는 말로 통용 된지 벌써 몇년째 되고 있다. 취업하더라도 비정규직이거나 아르바이트로 일하면서 한 달에 88만원을 벌기 힘든 상황이란 것이다. 필자의 주변에도 많은 비정규직 후배들이 있다.
이들은 100여 만원의 월급과 초과 근무로 인한 수당이 더해져도 120~140여 만원을 급여로 받는데 이 돈으로는 애인과 결혼을 하려고 해도 집을 구할 수 없다. 자가주택은 물론이고 전세집도 장만하지 못하고 월세로 시작해야 하는 신혼부부들이 대다수일 것이다.
이런 상황이니 결혼하더라도 2세를 갖기 위해 선뜻 노력하지 못하는 것이다. 심지어 주변 친구 중에는 결혼을 하고 4년~5년이 흘렀지만 결혼할 때 아기를 갖지 않는 조건으로 결혼을 했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필자는 현재 세 아이가 있어서 어린이집과 8개월에 접어든 쌍둥이 남매가 있다. 부모로서 양육하는 책임을 다하기 위해 6살이 된 아이는 어린이집에 다니고 쌍둥이 두 아이는 집에서 아내가 돌보고 있다. 한 달에 보육료 등 교육비와 기저귀, 분유 등 기본적으로 50만원 이상이 들어가고 있다. 이러니 저축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 자녀들이 고등학교, 대학교를 졸업하기까지 20여년을 투자하다 보면 노후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 될 때도 있다.
그러나, 자녀에게 투자하는 것이 미래를 책임진다고 생각한다. 이 자녀들이 장성하여 직장생활하고 세금을 내면 노후에 국민연금과 노후연금이 직.간접적으로 부모에게 돌려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5명의 급여소득자가 1명의 은퇴 노령자들을 부양한다고 하면, 미래는 인구감소로 인해 3명이나 2명이 1명의 은퇴자를 부양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미래세대의 부담은 많아지고 결국 이들 또한 은퇴할 때가 되면 미래세대 인구감소로 이어져 결국 국민연금 등 노후연금이 부담으로 다가 올 것이다.
이렇듯 미래를 위해서는 저출산 대책이 시급하다. 당장은 힘들더라고 자녀를 낳고 양육하는 것이 나에 대한 미래를 책임지는 투자라고 생각하고, 젊은 부부들은 고민하지 말고 외롭게 혼자인 자녀가 있다면 미래에 외롭지 않게 1~2명의 자녀를 더 계획했으면 한다. 그 자녀들이 서로를 의지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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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년 01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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