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이 며칠 남지 않았다. 언제나 그렇듯이 새해가 오면 벅찬 마음으로 “올해는 반드시…”하며 갖가지 결심을 하게 된다. 필자도 새해는 어떤 목표를 세울지 이리저리 고민에 빠져보았다.
우리는 새해 세운 결심을 언제 그랬냐는 듯이 금세 포기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나아가 거창하게 내세운 1년 계획도 마찬가지로 실천이 어려워 보인다. 내일부터 한다며 차일피일 미루다가 금방 연말이 되는 것 같다. 반성하는 것도 잠시 송년회, 신년회에 들떠 해가 바뀐지도 모르고 정신없이 하루를 살아간다. 가끔은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를 정도이다.
어쩌면 계획이나 결심이라는 굴레 안에 나 스스로를 가둘 때가 있는 것 같다. 자신도 모르게 본인이 세웠던 계획에 부담을 느껴 반사적으로 일을 미루는 것은 아닐까? 그 때문에 알찬 하루하루를 보내기 힘들어 지는 것은 아닐까?
알차고 당찬 신년 계획도 좋지만 마음부터 차분히 가라앉히고 가만히 돌아보기로 했다. 헛되이 보낸 하루가 있는지, 후회하는 시간들이 있는지 떠올리니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의례 작성하는 1년 계획표가 아닌 내 삶을 위해 오늘부터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목표를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새해부터 사용할 다이어리 첫 페이지에 이렇게 적었다. ‘오늘 하루도 최선을 다하자!’ 그리고 이어지는 페이지에는 일 년의 계획을 천천히 작성해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