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10-23 오후 03:42:36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특별기고

[특별기고=이흥구7] 포천시가 미래도시로 거듭나려면

- 뚜렷한 대표이미지 만들고 도시비전 제시해야
이흥구 기자 / 입력 : 2010년 12월 18일
↑↑ 이흥구 포천발전연합 상임대표
ⓒ (주)포천신문사
다사다난 했던 한해가 가고 있다. 송구영신 과거를 보내고 새로운 한해를 시작해야 한다. 내년은 포천시가 보다 성숙한 미래도시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

미래를 위해 포천시는 어떻게 변해야 할까? 우선 정치철학, 도시운영의 비전을 세워야한다. 현재 포천시는 무엇을 위해 어떻게 운영되는지 알 수 없다. 현재로서는 수도권 신도시로 변모할 것으로 보이지 않고, 관광도시로 발전할 것인지, 아니면 산업도시로, 교육도시로 모델이 정해졌는지 알 수가 없다. 물론 이 모든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도시의 성장을 위해서는 뚜렷한 대표이미지를 만들어야 한다. 나이키라는 스포츠회사가 대표적 사례이다. 이 회사는 스포츠의류, 등산용품, 스포츠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생산한다. 그러나 오로지 신발만을 광고한다. 신발 매출이 올라가면 다른 제품의 매출도 따라 올라간다.

스포츠신발 전문기업을 표방하지만 주요매출은 의류에서 발생한다. 포천의 도시 이미지를 하나로 정하고 거기에 집중해야한다. 신도시인지, 교육도시인지, 관광도시인지, 산업도시인지 그리고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 밝혀야한다. 그래야 도시 이미지가 생긴다. 아직도 외지인에게 포천시는 막걸리, 최북단 접경지역의 전 근대적 이미지다.

포천은 에코디자인시티사업의 규모를 대폭 축소 조정하여, 포천관광단지를 투자유치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는 뚜렷한 투자자나 PF(프로젝트 파이넨싱)을 찾기 어려워 보인다. 투자자가 나타나도 바로 투자가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투자자의 입장에서 지금처럼 포천시가 관광단지를 추진하면서 가구염색단지, 공구상가를 같이 상호 배척되는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는 상황이라면 어느 투자자가 도시의 미래 전략을 믿고 투자하겠는가?

투자가 일어나지 않는 또 다른 원인은 포천의 관광정책이 오리진(첫 번째 기원)이 아닌 아류이기 때문이다. 포천시는 에코디자인시티 무산의 원인을 국제금융위기를 핑계대어 왔지만 사실 포천이 에코디자인시티를 추진하던 시기에 동시에 추진하던 화성시의 ‘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 사업은 2조9000억원을 투자받아 2012년 개장을 앞두고 있다. ‘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는 동양최초의 헐리우드 영화 테마파크사업이다. 그들은 동양최초의 오리진이었고 포천은 아류였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지금도 반복된다. 최근 인근 연천의 한탄강유원지는 오토캠핑의 대명사가 되었다. 이제 그를 보고 포천시가 한탄강에 캠핑장을 추진한다. 오리진이 아닌 아류이다. 사실 포천시의 관광사업들은 이런 아류들로 채워져 있다. 포천관광단지 주된 사업내용은 골프장과 워터파크사업이다. 전국에 골프장은 이미 포화상태여서 현재 회원권은 전성기의 50%수준이다. 서울 시내를 비롯해 전국에 워터파크는 넘쳐난다. 그러니 포천에 투자가 쉽지 않다. 새로운 관광전략을 개발해야 한다.

현재의 도시 브랜드슬로건인 ‘무궁무진포천’은 구체적이지 않다. 무궁무진한 관광자원을 염두에 둔 슬로건으로 보이지만, 무궁무진한 비리의 소굴로도 읽힌다. 다른 도시가 비슷한 슬로건을 내세웠다고, 무작정 따라할 필요가 없다. 이 슬로건이 관광산업을 염두에 둔 것이라면 차라리 ‘겨울의 도시 포천’이 더 좋다. 바닷가와 경쟁하는 여름 한 달의 관광보다는 스키장, 온천 등으로 석 달 동안 경쟁하는 관광도시로 만드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현재 포천시는 나름의 도시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 전국 최하위권의 학력을 극복하고자 방안을 찾는 듯하다. 그 사례로 이주호 교과부 장관을 초청해 선포식을 가졌다. 다행이다. 그러나 일회성 교육도시 선포식만으로 교육도시가 될 수 없다. 관련한 후속대책이 진행되기를 바란다. 어떠한 대책들이 나올지 기대된다. 그 대책들이 다른 도시들의 아류가 아니길 바란다. 냉정한 현대 사회는 오리진이 아니면 살아남기 힘들다. 포천시는 도시의 비전을 제시해야한다. 관련해서 정치권과 공무원 사회에 책 ‘오리진이 되라’의 일독을 권하고 싶다.

예견된 상황을 준비하고, 대처해야 한다. 앞으로 포천의 10년을 생각해보면 위기와 기회를 예견할 수 있다. 조만간 이웃 양주시는 신도시로 변모하고, 민자고속도로와 지하철로 경쟁력을 갖춰갈 것이다. 그러나 인구가 줄면서 수도권 외곽부터 지가가 하락할 것이고, 포천의 신도시는 무산될 것이다. 다시 10년이 지나면 확실한 대한민국은 고령화 사회가 될 것이고, 석유에 의존하는 사업은 대체에너지로 전환될 것이다.

환경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될 것이다. 산업은 공장이 아닌 금융 등 서비스산업으로 전환될 것 이다. 이에 이웃 파주시는 현재의 LCD단지를 사양산업이라 보고 이후의 성장산업 개발 전략을 만들고 있다. 이런 상황에 추진되는 포천의 후진적 가구염색단지, 공구단지가 걱정이다. 포천시의 미래 대책이 필요하다.

더불어 공무원사회의 무사안일의 관료적 습성, 하던대로의 습관을 버려야 한다. 공무원사회가 효율적으로 주체적으로 작동하도록 도와야한다. 실례로 포천시의 최근 스마트폰 애플리게이션, 포천 관광 여행사 설립 추진 움직임은 크게 칭찬할 만하다. 이는 과거의 패라다임이 아닌 미래형 패러다임이다. 현재 이에 대한 진행과정을 알 수 없지만 포천시민으로서 이에 대한 기대가 크다.

공무원 사회가 새로운 시도를 하도록 도와야 한다. 정상적인 시정의 책임자라면 아마도 크게 포상했을 것이다. 공직사회의 하던대로의 무사안일은 퇴보임을 기억해야한다.

이에 앞서 현재 포천시 정치계와 공직사회를 바라보며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각종비리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이다. 시정을 감시해야할 시의회와 고위공직자가 사법혐의를 받고 있으니, 어찌 영이 서겠는가? 정치계와 공직사회는 우선적으로 청렴한 몸가짐으로 도덕적 권위를 회복해야한다. 이는 어렵지만 가장 기본이다.

시민의 역할 또한 막중하다. 우선 유능하고, 청렴한 정치인을 선출하고 감시해야 한다. 유능한 정치인이란 미래를 준비하는 전략을 세우고 실행할 능력을 갖춘 이를 말 한다. 포천시민의 삶을 윤택하게 할 유능한 정치인을 선택하고 지원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포천 성장의 기초가 될 것이다. 이것이 바람직한 포천을 만드는 시작이다.

혹 필자의 기고를 쓸데없는 흠 잡기로 매도하려는 이가 있는데, 비겁하게 사람들을 부추켜 뒷이야기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 자신이 있으면 직접 지면으로 자신의 의견을 정정당당히 제시해 주길 바란다. 건전한 비판과 토론은 성숙한 시민사회의 기초이다. 건전한 비판이 포천을 건강하게 하고, 성숙한 대화가 포천의 미래를 제시하는 공기를 만들 것이라 믿는다.

이흥구 / 포천발전연합 상임대표, 행정학박사, 포천신문 시민기자
이흥구 기자 / 입력 : 2010년 12월 18일
- Copyrights ⓒ포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
이름 비밀번호
개일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겨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BS 포천방송 TV
경기도

Fatal error: Class 'Upload' not found in /home/ipcs21.com.new/www/default/include_skin01/news_type_new1.inc.php on line 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