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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용 칼럼31] 끼니는 챙겨주는 어른이 되자


이희용 기자 / heeyeong1@hanmail.net입력 : 2010년 12월 18일
↑↑ 이희용 포천시예총 회장, 본지 자문위원
ⓒ (주)포천신문사
겨울방학이 다가오고 있는데 그동안 지원해오던 예산이 전액 삭감되어 어려운 재정난을 겪고 있는 지자체에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공식적인 결식아동의 개념은 1일 1회 이상 끼니를 거르는 아이들을 말하는데 이는 먹을 것이 없어 끼니를 거르거나 굶는 아이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상세하게 알아보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쌀이 없어 밥을 굶는 아이들도 있으나 가정이 파괴되어 부모들의 사랑이나 지역사회의 관심에서 소외되어 끼니를 거를 수밖에 없는 가족환경 이어서 주위의 도움이 없으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여건에 있는 아이들을 말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이들이 끼니를 거르는 이유가 절대빈곤과 부모의 실직과 부도 등으로 가족이 흩어져서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경우와, 부모가 모두 없어 경제력이 없는 조부모 밑에서 생활하는 등 다양한 형태가 있다. 그러니까 여러 가지 이유로 아이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보호 받을 권리가 박탈된 아이들을 결식아동이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끼니를 거른다고 하는 결식은 한참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에게 신체적 성장 저하와 정서적인 불안정을 가져올 수 있고, 심리적인 위축을 가져와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여 학습능력의 저하를 가져와 여러 가지 악영향을 낳고 있으며, 이로 인해 건강하고 올바른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가지 못하게 되어 또 다른 사회문제를 낳게 되어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도 하다.

1988년에 발표한 어린이헌장 속에는 모든 어린이가 차별 없이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지니고 씩씩하게 자라게 하자고 하는 기본정신이 들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주위에는 현재도 수많은 결식아동들이 끼니를 거르며 부적절한 성장기를 보내고 있다는 것이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이런 결식아동은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급격하게 늘어나 교육비 지원 대상 저소득층 자녀와 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 자녀들이 해당되지만, 공식적인 통계수치에 드러나지 않아 관리대상에 들지도 않은 경우를 포함한다면, 끼니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엄청난 수치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공식적인 수치로 확인되는 관리대상 결식아동 중에 취학아동의 점심은 교육부가 미취학아동과 취학아동 아침과 저녁은 보건복지부가 지원을 해오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지자체에 대부분의 책임을 미루고 있어 그 집행이 걱정스럽다. 또한 관리대상이 아닌 저소득층 자녀들에 대한 지원도 실물경기가 바닥인 현재의 어려움을 생각할 때 오직 민간단체만의 지원으로는 그 규모나 수준에서 전면적으로 대처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이렇게 여러 가지 집안의 어려움으로 학교에 나가야 점심이 해결되고, 복지지원이 없으면 끼니를 걸러야 하는 아이들이 포천에도 2000여명에 이른다고 한다. 그런데 이제 겨울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고 경제는 점점 어려워지고 지원금은 줄어들어 그나마 혜택을 받아오던 대상자의 수가 줄거나 없어지는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항상 그렇게 외쳤듯이 어린이는 나라의 희망이며 미래이며 그들이 미래를 꿈꾸며 넓은 세계로 높은 이상을 품을 수 있도록 비전을 주는 것은 모두 그들을 낳고 기르는 사회의 책임이다. 그런데 이런 아이들이 사회적 무관심 속에 방치되거나 소외된다면 그 뒤에 닥쳐올 책임은 모두 어른들에게 있다고 할 것이다.

그동안 결식아동지원과 관련한 대책이 있었으나 관리대상이 아니거나 미처 파악되지 못한 결식아동들의 문제도 어떤 기관이나 개인이 아닌 우리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 가야 할 문제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고, 시민 모두가 나의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그 해결의 주체가 되어 작은 힘이나마 보태야 할 때가 되었다.

그 동안 지역신문인 포천신문에서 지속적으로 실천해 온 불우이웃돕기 성금의 모금과 같이 민간단체들이 누구나 결식아동 돕기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회 구성원 개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기부문화의 생활화를 통하여 진정으로 춥고 어려운 곳을 찾아가서 실천으로 봉사하는 것만이 결식아동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래서 적어도 끼니를 굶는 아이가 없는 포천, 꿈과 미래가 있는 포천이 되도록 관련예산의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성금의 물꼬를 결식아동에게 돌려서 미래의 희망이 숨 쉬는 자랑스런 포천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서 방학기간동안 발생되는 결식아동에 대한 대책에 최선을 다해 준비와 노력을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

이희용 /
포천시 수능시험장 유치추진위원장, 포천시예총 회장, 한국예총경기도연합회 부회장, 한국스카우트 경기북부연맹 감사, 포천신문 자문위원
이희용 기자 / heeyeong1@hanmail.net입력 : 2010년 1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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