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10-23 오후 04:13:50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자유기고

[기고=박동규] 한자오기 수정과 정자서체의 표기⑩

탑골공원 독립선언서(獨立宣言書) 비의 한자오기
박동규 기자 / 입력 : 2010년 11월 29일
 
↑↑ 박동규 영북노인대학 학장
ⓒ (주)포천신문사 
서울 종로 2가 탑골공원 독립선언서(獨立宣言書) 비의 한자 오자(誤字)를 지적(指摘)한 경위(經緯)와 수정(修正)을 촉구하는 내용을 <한글+漢字문화> 작년 12월호에다가 ‘독립선언서비의 한자 오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제하(題下)로 게재(揭載)하여 많은 독자로부터 지지(支持)와 격려(激勵)를 받았다.

1980년에 건립한 독립선언서 원문(原文) 1762자 가운데 한자 오자(誤字)· 의자(擬가 200여자가 넘으니 기필(期必)코 수정(修正)해야 하겠다고 다짐하면서 1월 20일, 우선 업무를 담당한 문화재청에다가 수정(修正)의 당위성(當爲性)과 오자를 지적(指摘)해서 수정할 것을 호소(呼訴)하는 민원(民願)을 제기했고, 1월 28일에는 직접 대전 소재 정부청사 문화재청을 방문하여 수정을 촉구하여 동의(同意)를 구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진척(進陟)의 기미(機微)가 없어서 2월 20일, 대통령, 국무총리, 비롯하여 교과기, 문화관광부, 문화재청, 보훈처, 국가인권위원회, 종로구청, 광복회 등 대통령을 비롯한 관련 부처장에게 수정의 당위성(當爲性)을 제시하고, 역사바로세우기 측면에서 호소문(呼訴文)을 송부(送付)하였다.

민원(民願)으로 제기했기 때문에 모든 기관에서는 업무를 최종적으로 종로구청 공원녹지과로 이관되어 구청에서 업무를 담당하게 되어 구청 관계자와 협의하면서 추진을 계속 촉구하게 되었다.

대다수 기관에서 수정에 긍정적(肯定的)인 분위기로 파악되어 의욕적(意慾的)으로 추진에 일조(一助)하고 싶어서 우선 천안독립기념관에 소장(所藏)하고 있는 독립선언서의 원본(原本)을 복사(複寫) 의뢰 받아 재차 확인하여 정오표(正誤表)를 만들어 각처에 널리 알려 수정의 필요성을 인식시켰다.

한자의 오자를 지면관계로 몇 자만 지적해 보면 ‘等’의 ‘竹’을 ‘艹’로, ‘尤’를 ‘尢’으로, ‘機’의 ‘戈’ 부문을 ‘弋’으로, ‘寸’을 ‘才’로, ‘穌’를 ‘蘇’로, ‘辦’을 ‘辨’으로, ‘辶’과 ‘廴’의 혼용, ‘歷’의 ‘止’를 ‘山’으로, ‘土’와 ‘社’에 ‘丶’를 첨가, ‘者· 求· 壓· 類’에 ‘丶’를 첨가 등으로 오자가 부지기수(不知其數)다.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등재(登載)한 선언서에서도 3곳의 한자 표기(標記)가 상위(相違)하였다. 원본에는 ‘回穌’로 표기(標記)되어 있는데 교과서에서는 ‘회소(回蘇)’로, 원본에는 ‘징판(懲辦)’인데 교과서에서는 ‘징변(懲辨)’으로, 원본
에서 공도동망(共倒同兦)인데 교과서에서는 ‘공도동망(共倒同亡)’으로 표기하고 있었기 때문에 직접 확인하기 위해 4월 30일, 천안독립기념관 이정은 연구위원을 찾아 소장(所藏)되어 있는 원본과 대조 확인했다.

‘소(蘇)’와 ‘소(穌)’는 다 같이 ‘소생하다 · 되살아나다.’의 훈(訓)이 같은 한자로 ‘소(穌)’는 ‘소(蘇)’의 통자(通字)라고 표기하고 있고, ‘징판(懲辦)’의 ‘판(辦)’도 ‘힘쓰다· 판별하다’의 훈(訓)이 있기 때문에 ‘변(辨)’이 아닌 원본대로 ‘징판(懲辦)’으로 표기해야 하고, ‘공도동망(共倒同亡)’에서 ‘망(亡)’과 ‘망‘( 兦 )’은 공히 ‘망하다’는 훈이 같기 때문에 원본대로‘망(兦 )으로 표기(標記)함이 당연하다.

독립선언서가 각종문헌(各種文獻)에 수록(收錄)되어 있는 것에도 오자가 몇 자씩 지적되고 독음(讀音)만 있고 한자를 비워둔 것도 여럿 문헌에서 발견되어 있다.

5월 3일,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앞으로 국어교과서 수정(修正)의 당위성(當爲性)을 뒷밭침할 자료를 첨부(添附)· 제시(提示)하여 교과서를 수정해서 간행(刊行)하기를 촉구하는 민원(民願)을 제기(提起)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재차 대통령을 위시하여 12개 부처장관에게 ‘독립선언서 원본(原本)대로 필사(筆寫)해서 새로 비를 세워야 한다.’는 건의문과 필자가 필사한 독립선언서 정본(正本)과 동봉해서 등기로 보내고 추진되기를 기대했다.

비를 건립(建立)한 지 어언 30년이 된 비문(碑文)을 이제 와서 수정(修正)할 것 없이 그대로 보존해야 하며, 수정을 하는데 재정적(財政的)인 부담도 크니 그대로 보존(保存)하자는 주장이 극히 일부 제기(提起)되기도 했지만 대세의 흐름이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절대다수(絶對多數)이기에 구청에서 수정하기로 내부적으로 정하고 추진하고 있었다. 5월 28 일, 이 분야 전문가로 하여금 자문위원회를 구성해서 자문을 얻어 적극 추진하게 되었다.

혹자는 일본의 약자(略字), 중국의 간자(簡字), 우리의 속자(俗字)· 고자(古字)·통자(通字)·동자(仝字)의 자형(字形)이면 어떠하며 서예(書藝)에서는 통용하고 있다고 내세우고, 전· 예· 행· 초(篆· 隸· 行· 草)의 서체(書體)나 의자(擬字)면 어떠냐 하는 식으로 수정(修正)을 일부 반대하여 추진이 다소 지연(遲延)되어 실로 안타깝기가 이를 데 없었다.

필자는 단 한자의 오자라도 수정해야 하고, 서체(書體)는 강희자전(康熙字典) 명조체(明朝體) 해서(楷書)로 필사(筆寫)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계속 주장하게 되었다. 교육부령에 ‘중등학교 한자은 강희자전(康熙字典) 명조체(明朝體) 해서(楷書)로 표준(標準)을 삼는다.’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보통교육을 받은 국민이면 누구나 읽을 수 있는 해서체로 필사해야 한다.

업무를 담당한 종로구청을 수없이 찾아가 수정의 필요성을 몇 번이고 강조하고 매일 추진을 전화로 확인하다시피 했다. 지난 해 11월에 수정에 일익(一翼)하면서 반년 동안 동분서주(東奔西走)한 노력의 결과 4월 22일, 구청장으로부터 추진 중이라는 통보를 받고 성취감(成就感)을 갖고 고무적(鼓舞的)으로 활동하게 되었는데 종로구청을 13회나 찾아 갔고 전화로 수없이 독촉했다.

91년 전인 1919년, 탑골공원에 민족대표 33인의 독립선언서를 낭독(朗讀)했던 그 성지(聖地)에 세워진 독립선언서 비에 오자가 단 한자도 있어서는 결코 안 된다는 확신(確信)으로 어려움을 무릎 쓰고 반년 동안 수정에 일익(一翼)이 되어 적극 활동했다.

종로구청에서는 국격(國格)의 헌장(憲章)을 바르게 수정하는 과업의 중차대(重且大)함을 인식하고 추진계획을 수립(樹立)하여 착착 진행되고 있다.

하루 속히 역사바로세우기 일환(一環)으로 원본(原本)대로 필사(筆寫)· 각석(刻石)해서 새로운 독립기념비가 세워지리라 확신한다.

박동규 / 전 영북종고 교장, 현 영북노인대학 학장·한국한시협회 회원
박동규 기자 / 입력 : 2010년 11월 29일
- Copyrights ⓒ포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
이름 비밀번호
개일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겨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BS 포천방송 TV
경기도
생활상식
가장 많이 본 뉴스
정보 커뮤니티
상호: 포천신문 / 주소: 경기 포천시 해룡로 130-38 (동교동)
발행인·편집인 : 김현영, 편집인 강신옥 / mail: ipcs21@hanmail.net / Tel: 031-542-1506~7 / Fax : 031-542-111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 아50080 / 등록일 : 2009년 6월 22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현영
Copyright ⓒ 포천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