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의 계절이라 이름 지어진 가을…. 가을의 끝을 지나 겨울의 언저리에 한줌의 분골로 전사한 영혼들이여, 그대들은 꿈과 이상을 가지고 이 세상에 하나의 빛이 되길 꿈꾸었지요! 그 꿈이 채 피기도 전에 이 세상에 잠시 머물다 이방인처럼 가버린 가엾은 그대들 죽음은 우리들 마음을 아프게만 합니다.
사상과 이념이 다르다는 이유로 생각 없이 날려 보낸 괴뢰집단 포성에 얼마나 가슴이 메어오고 한탄의 울음을 지었을지 가늠을 해봅니다. 세상사 떠나야 할 때를 인지할 수 있다면 어질고 순한 그대들의 생명의 뿌리는 남겨두고 가도록 우리들이 지켜줄 수 있었겠지만 그대들 지켜주지 못한 마음이 못내 아쉬워 시리도록 아픈 마음 숨길 수가 없습니다.
푸른 바다와 푸른 하늘 아름다운 산허리를 가로지른 철조망 넘어 악마의 표상으로 어질고 순한 생명의 뿌리를 도륙하기 위하여 호시탐탐 무력 도발을 자행하는 괴뢰 도당의 자행에 치가 떨리고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평화롭던 연평도에 불명의 포화로 얼룩진 이야기들을 그대들 가슴에 묻고 쓸쓸히 사랑하는 사람과 부모형제를 남겨두고 과거 속으로 가리라 그 누가 생각을 했단 말입니까.
연평도에서 전사한 영혼들이여…. 가슴에 묻힌 한탄과 포성으로 얼룩진 연평도 이야기들은 아침 해가 돋는 이른 아침의 시간에 문을 열고 사랑했던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빛으로 환생하고 빛은 없고 어둠 많이 존재하는 북녘 땅에는 자애와 광명의 빛으로 환생하길 바랄뿐입니다. 부질없는 욕망의 망각에서 깨어날 줄 모르는 줄 저들에게 아름다운 그대들의 삶들이 한줌의 분골로 남는 다는 아픔이 너무나 크지만 그대들 죽음이 자유의 빛으로 그 빛이 더하길 애도하며 그대들 곁에 더 큰 아픔을 가슴에 품고 살아야할 가족과 형제들에게 삼가 머리 숙여 애도와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