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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우리는 동양인(東洋人)이다

동양의 문물(文物)을 지구촌에 펼쳐보라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4년 06월 03일


6월은 현충의 달이다. 우리의 선열들께서는 이 나라와 민족을 지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젊은이들이 희생이 되었는가? 6월 한 달만이라도 경건한 마음으로 선현의 고마움을 생각하며 살아야 하리라.


며칠 전 어느 일간지의 기사를 보니까 6월 국회에서 가족법 관계 법령을 상정통과 시키겠다는 기사를 보았다.


과연 우리 동양인들이 우리의 미풍양속을 버리고 서양의 풍속을 따라 가는 것이 선진화의 길인지 묻고 싶다. 그러나 우리는 선진국이라 해서 무분별하게 끌려 다니기만 하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소이 선진국이라고 하는 서양인은 그 나름대로의 생활방식이 있고 우리 동양인은 우리의 미풍양속이 있어 그것으로 우리 민족을 지켜왔다.


그러나 근세에 와서 우리의 것은 미개인이 살아가는 방식이고 서양사람이 하는 행동만이 선진국 사람들이 하는 행위라고 착각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서양인과 동양인은 풍습이 다르고 예절이 다르며 말이 다르고 생활방식과 행동방식도 다르다. 그렇다면 말은 세계 공통어로 통용이 되니까 배워야 하겠지만 우리나라에 살면서 왜 우리의 것을 버리고 그네들의 풍습이나 예절을 따라야 한단 말인가?


지구촌은 크게 동양권, 서양 그리고 구라파(歐羅巴:‘유럽’의 한자음 표기)로 나누어 볼 때 서양사람이나 구라파 사람들은 자기 것을 지키고 자기의 것을 소중히 여기며 살고 있다.


그런데 우리만큼은 우리의 것을 지키지 못하고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는지 모르겠다. 지구촌에 우리의 예절같이 분명하고 훌륭한 예절은 찾아보기 어렵다. 우리의 선현들께서는 이 예절을 지켜가며 우리 한민족이 가장 예의바른 나라라고 자칭하며 살아오셨다. 이 바른 예절을 서양인에게 가르치지는 못 할망정  우리 한민족이 서양풍습에 휘말려 들어 갈 수는 없는 일이다.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의 예의와 풍습을 지켜가며 우리의 삶이 세계의 표본이 되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그것이 우리의 바람이다. 그 중에서도 요즘은 떠도는 소리에 가족법이라던가 호주제 폐지론은 너무나 한심스러운 문제들이다. 동성동본(同姓同本)결혼문제, 호주제폐지문제, 자녀의 성(姓)에 관한 문제 등은 너무나 많은 문제들이 어수선하게 얽혀져 있다.


동성동본 금혼령에 대해서는 그간 여러 번 구제의 기회를 주어 해결하였다. 그런데 앞으로도 그러한 방법으로 구제해 나간다면 법제화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살아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 문제는 근친혼과 다음 세대에 관한 문제점이다. 얼마전만 하더라도 전세계에서 머리가 좋기로 유태인이 으뜸이고 다음이 일본이요, 세 번째로 우리 한국을 꼽았다고 한다. 그러나 근세에 와서 그 순서가 바뀌어 우리 한민족이 세계에서 머리가 가장 좋고 다음이 유태인이요, 그 다음이 일본이란 이야기를 들었다. 그 이유로는 일본인이 근친혼이 우리나라 보다 자유롭기 때문이라 한다. 일본은 사촌까지도 결혼을 허락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사촌이라면 큰 아버지나 작은 아버지의 아들,딸이 서로 결혼을 한다고 하니 그것이 금수나 무엇이 다르랴? 그래서 그러한 원인에 의한 결과라 할 것이다.


다음으로 호주제 폐지론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하자. 우리 민족은 백의민족이며 단일민족으로 전 세계에 으뜸이고 단일민족의 혈통관계는 TDN(가소화 양분총량)검사에 의하면 10대까지도 확인할 수가 있다고 한다. 10대면 우리가 따지는 촌수로는 20촌이다. 우리가 20촌 형제는 번성하여 어디에 사는지 모를 수도 있지만 과학적으로는 혈통이 증명된다고 한다.


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 서양사람들이 과학이 발달되고 돈이 많아서 소이 선진국이라고 해도 그들의 모든 것이 선진화 된 것은 아니다. 동양인은 동양인대로의 풍습을 지켜가며 살아야 하고 서양인은 서양인대로의 삶을 사는 것이 자기 본연의 생활방식이며 각기 개성을 살려 나가는 길인 것이다. 어울리지 않는 서양풍습을 따르려고 가정까지 파괴하며 자기 자신의 이성까지 망각하고 서양을 모방하는 행위는 목불인견(目不忍見)이다.


호주제가 폐지되고 자식들의 성이 이리저리 뒤바뀌어 간다면 금수나 무엇이 다르랴. 강아지 이름을 바둑이라고 짓고 양풍을 따라 해피라고도 지어보고 죤 이라고도 짓듯이 , 자식이 셋이면 하나는 김이요, 또 하나는 이가이고 다른 하나는 박씨라고 볼때 앞으로의 우리의 사회는 어떻게 변해나가야 할지 자못 걱정이 앞선다. 물론 세대차이가 나서 지금의 젊은이들을 이해 못한다고 하겠지만,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예절이나 우리의 풍습을 전세계에 보급시켜동양의 미풍(美風)과 멋을 지구촌에 보급시켜 봄은 어떠할지?


그러나 또 한가지 문제는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에서 아태지역 사무소가 아세아 지역 17개국의 청소년(9세~17세) 1만명을 1대1 면접으로 “어른을 존경하는가?”의 물음에 “매우 존경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17개국 평균이 72%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13%이다. 가장 높게 나은 나라는 베트남으로 92%이다. 여러나라가 모여사는 홍콩 조차도 38%이라고 하며 조사신뢰도는 98.8%라고 한다. 여기에서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가 미개인이라 본다면 우리나라가 가장 선진국이란 말인가. 어른을 존경하지 않는 것이 선진국형이란 말인가?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권위있는 사람을 존경하느냐?”의 질문에 대해서도 우리나라 청소년은 5%로 17개국 평균 53%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뿐더러 홍콩의 26%에도 훨씬 못미친다. 이렇듯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어른을 존경하지 않고 권위있는 사람을 존경하지 않게 된 것은 어른들이 먼저 스스로를 존경받을 수 없는 존재로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 동안 우리가 살아오면서 소이 선진국이라 해서 서양문물을 무분별하게 받아 들여온 내용 중에 개성주의의 확산으로 인하여 가정이 해체되는 위기가 도래했다. 이것이 우리가 과연 원하는 선망의 선진국형일지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할 문제들이다.


                                                     포천향교 전교 최 종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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