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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호랑이 2세 기대 어렵다

중국 번신전문가, 암수의 성품이 맞지 않아
정병갑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4년 05월 28일






경기 포천시 국립수목원 산림동물원 안 백두산 호랑이 부부 사이에서 2세를 기대하기는 불가능한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났다.


국립수목원은 1994년 김영삼 전 대통령이 중국방문 당시 장쩌민 전 중국 주석으로부터 기증받은 백두산 호랑이가 10여년이 지나도록 새끼를 낳지 못하자,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한·중 임업협력회의에서 헤이룽장성 하이린시 둥베이(동북)호림원 소속 백두산 호랑이 번식 전문가의 방한을 요청했다.


이에 지난 13일 6박7일 일정으로 국립수목원을 방문한 전문가 3명은 체류기간 수컷(14살)과 암컷(13살) 호랑이의 교미시도 장면과 일상생활 등의 모습이 담긴 영상물과 각종 자료 등을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수차례 짝짓기를 유도했지만 암컷 호랑이가 수컷 호랑이와의 관계를 거부하는 등 암수의 성품이 너무 맞지 않아 이들 부부로부터 2세를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소견을 수목원 쪽에 냈다.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호랑이의 성욕을 발달시키기 위해 새끼 때부터 교미장면을 수시로 접하도록 해 교미가 자연스러운 것임을 호랑이 스스로 깨닫게 할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수목원 쪽은 이에 따라 “암컷 호랑이의 임신 가능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새끼를 기대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정병갑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4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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