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훈련장 민원과 관련, 주한미군과 해당 지역 주민들이 직접 만나 잇따라 합의를 이끌어 내 미군 관련 민원 해결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경기도 제2청은 지난 7일 연천군 우정리 미군 훈련장에서 미8군과 지역 주민 대표, 관할 군부대, 연천군, 경찰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정리 훈련장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미군이 주민 요구사항의 일부를 받아 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과 지역 주민 대표는 이번 주안에 공식 합의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합의 내용은 미군 훈련중에 훈련장 안 농로 500여m 구간을 미군 통제를 조건으로 개방하고 훈련장 진흙 유출 방지를 위해 훈련장에 자갈을 까는 등 조치를 취하는 것 등이다.
우정리 주민들은 그동안 미군 훈련기간에 훈련장 안 농로 출입이 통제돼 30여분을 우회해 농경지로 이동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앞서 지난달말에는 포천 영중면 포사격장 기름유출 민원과 관련, 미8군과 주민 대표들이 기름 오염 모래 준설 훈련장 주변 절개지 수해방지 시설 설치 등에 합의했다.
미군은 그동안 지역 민원이 발생할 경우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국방부와 협의해 왔으나 지난해말 미8군과 경기도 제2청이 대화 채널을 마련한 이후 관련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 대표와 직접 협의하고 있다.
제2청 관계자는 "그동안 이해 당사자인 주민이 배제된채 미8군-국방부 협의 채널이 유지되면서 민원 해결이 늦어지는 등 애로사항이 있었다"며 "이해 당사자인 미군과 지역 주민이 직접 만나 협의하는 사례가 잇따라 향후 미군 관련 민원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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