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의 대학입시는 예비고사 시절에는 인천으로 가서 시험을 치러야 했고 그 후 지난해까지는 매년 새벽부터 부지런을 떨어야만 의정부지역으로 가서 원정수능을 볼 수 있었다. 이렇게 포천의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오랜 세월을 심리적 부담과 불편을 겪으면서 불리한 상황을 견뎌왔다.
오래전부터 필자는 이를 안타깝게 생각하여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언론과 사회단체를 통하여 지속적으로 우리고장에 반드시 수능시험장을 설치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해 왔다.
그러던 중 금년 지방선거 때에 교육관련 선출직에 출마한 이재삼 교육의원 후보가 필자에게 포천의 교육현실에 대한 자문을 요청하여 포천에 가장 시급한 교육현안은 수능시험장 설치이므로 반드시 공약으로 내세우라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이를 관철시켜 선거관련 정책에 반영시키기도 했다. 이와는 별도로 지난 3월 18일 전국 시․ 도교육청 관계관 협의와 5월 19일에 도교육청, 포천시, 학교 담당자의 협의가 있었지만 확실한 결론을 내지는 못하고 있었다.
이런 시기에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이재삼 교육의원으로 하여금 추진상황을 확인하면서 진행에 대한 설명을 요청하여 지난 6월 15일 포천 교육청을 방문하게 되었고, 당시 함께 자리했던 경기도교육청 황중원 장학관은 “포천시험장 설치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특히 시험장 신설은 방송시설에 문제가 생기므로 관리감독이 소홀하면 역민원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차질 없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3선 교육의원인 이재삼 의원에게 “수험생들이 포천에서 수능을 치른다는 것은 교육의 중심을 포천으로 옮긴다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큰 의미가 있으니 지자체 예산확보가 어렵다면 교육감과 협의하여 업무추진비를 지원 받아서라도 금년에 반드시 포천에 수능시험장을 설치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그 후 수능장 설치확정이 늦어지면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서 지난 6월 19일 필자를 추진위원장으로 하여 자문위원에 최호열 포천신문 대표이사를 비롯한 12명이, 추진위원에 김인겸 경북중학교 운영위원장, 이두원 포천시 체육연합회장, 가세현 포천시 농업경영인회장, 승리요양병원 박재환 목사 등 35명을, 고문에 서장원 포천시장, 이재삼 경기도교육의원, 이철웅 포천교육장으로 하는 각계각층 인사 51명이 포천시 수능시험장유치추진위원회를 발족하여 시민 3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이렇게 일의 진행은 급물살을 타게 되었고 지자체와 시의회의 원활한 협조와 신속한 예산지원 그리고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하여 그렇게 꿈꿔왔던 포천수능시험장이 의정부시험지구내로 포천고, 포천일고, 포천중, 포천여중 등 4개교 80개 시험실로 지난 7월 9일 설치가 확정되어 관내 7개 고등학교 1,500여명의 수험생이 내 고장 포천에서 수능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이번 수능시험장의 설치는 어느 한사람만의 공적으로 이루어 낸 것은 결코 아니며, 그동안 시민과 수능시험장유치위는 물론, 포천시와 시의회 그리고 교육관계자가 모두 한마음이 되어 진솔하게 힘을 모아 이뤄낸 협동의 성과라고 말할 수 있다.
이번 11월 18일에 2011학년도 경기도내에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를 접수한 지원자의 수는 총 17만 3,637명이라 하는데 이는 전년도 지원자 16만 169명보다 1만 3,468명이 늘어난 수치다. 이렇게 수험생이 늘어난 원인은 수도권 인구의 지속적 유입에 따른 고3학생과 재수생이 늘고 검정고시 학력인정자의 증가 때문이라고 한다.
그 속에 포천의 천오백 수험생도 자랑스럽게 지역에서 시험을 치르게 되었으니 관련기관과 우리 모두는 금년에 처음으로 설치되는 포천수능시험장 4개 학교에 대해서 새로 보완한 듣기방송 시설과 시험지관련 보안 등 모든 과정을 철저하게 확인하고 점검하여 원활하게 시험이 치러지고 수험생에게 혼란이 없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또한 그동안 각고의 노력으로 시험을 준비한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이제 남은 기간 동안 차분하게 정리하고 주의사항을 숙지하여 실수하지 말고 편안하게 시험을 치러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란다.
이제 고질적으로 대물림되던 수능시험장 미설치로 인한 불이익을 떨쳐냈으니, 이성과를 계기로 그동안 신규와 전입교사들의 연수지역으로 전락하여 학력 전국 최하위라고 인식되던 오명을 벗어 던지고 자신감을 되찾아서 앞으로 우리포천이 한국을 빛낼 유능한 인재를 많이 배출해야 한다. 그래서 선비의 고장이라는 우리의 전통과 명예를 회복하여 실력과 희망이 살아있는 꿈의 고장, 활력이 넘치는 살아있는 포천이 되기를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응원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