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10-23 오후 04:13:50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르포/기행

[현장르포=이상창] KOEUN산악회, 대둔산을 가다

‘호남의 소금강’ 구름다리, 삼선계단 지나 마천대 올라
새만금 방조제 현장도 견학… 무박 1일 21시간 여행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0년 11월 07일
ⓒ (주)포천신문사

11월 6일 새벽 2시 KOEUN산악회(회장 김영근) 회원 26명은 관광버스에 올랐다. 매주 월요일 오후 해룡산을 등반하고 1년에 한 두차례 전국의 명산을 찾아가는 KOEUN산악회는 지난해 가을 내장산을 오른데 이어 올들어 지난 5월 도봉산을 등반하고 이번에는 신새벽에 ‘호남의 금강산’이라고 불리는 전북 완주 대둔산(大芚山)을 향해 내달렸다.

대둔산은 높게 오르지 않고도 기암절벽과 어우러진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면 구름다리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거기서 조금 더 오르면 하늘을 향해 오를 듯 가파르게 선 삼선계단이 유명한 곳이다.

오래 전부터 금강구름다리와 삼선계단 등으로 아기자기한 재미를 맛볼 수 있는 대둔산은 꼭 한 번 가고 싶은 산 가운데 하나였지만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드디어 오늘 그 기회가 왔다.

대둔산은 전북 완주군 운주면과 충남 금산군 진산면.논산시 벌곡면의 경계에 있는 높이 878m의 산이다. 대둔이란 인적이 드문 벽산이란 의미가 담겨 있지만 이제는 항상 등산객이 붐비는 도립공원으로 변해 있었다.

이번 대둔산 등반은 포천신문사 대표이사이자 KOEUN그룹 창업주인 최호열 회장과 고은종합전기 최두열 대표이사, 경기북부전기안전관리공사 안병호 대표이사 등 임직원 21명과 포천신문 주부명예기자단 박서영 단장 등 5명이 참가했다.

새벽 5시 30분에 전북 완주 대둔산 입구에 도착한 회원들은 전주식당에서 된장찌개로 허기를 채우고 동이 트기도 전에 등산로를 타기 시작했다.

어둠이 두텁고 안개 짙게 깔려 있는 탓일까? 산악회 회원들은 등산로 입구를 찾지 못해 길을 잘못 들어 헤매다 새벽을 지키는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 등산로를 찾고 맨 먼저 대둔산 마천대를 향해 오르기 시작했다.

몇몇 회원들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가파른 산길이라도 정도(正道)로 가자는 다수 회원들의 목소리에 묻혀 저마다 배낭을 매고 878m 대둔산을 오르기로 했다. 지난해 가을 오른 내장산의 험난한 등산코스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회원들은 대둔산도 만만치 않다는 김영근 KOEUN산악회장의 한마디에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완주에서 오르는 대둔산의 등산로는 처음부터 난코스였다. 회원들은 숨을 헐떡이며 가파른 등산로를 밀고 당겨주며 한 발 한 발 정상을 향해 올랐다. 대둔산 초입에 자리 잡은 ‘동학혁명 대둔산 항쟁 전적비’를 지나 중턱에 오를 즈음 동이 텄다. 안개가 자욱해 지척의 오색단풍은 모습을 드러냈지만 다른 봉우리의 가을 풍경은 좀처럼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가파른 등산로를 벗어나자 능선이 나타나면서 한 숨 돌리는 듯 했다. 이윽고 대둔산의 명물인 구름다리가 나타났다. 임금바위와 입석대를 잇는 금강구름다리는 고소 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무서워 괴성을 지를 정도로 아찔하다.

하지만 회원들은 이에 아랑곳 않고 구름다리 위에서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며 품앗이 사진촬영을 하기에 분주했다. 구름다리를 지나 20~30분 더 오르자 가파른 삼선계단이 정상을 향해 뻗어 있었다.

지난 1985년 9월에 완공된 삼선계단은 2단 130개 계단으로 45도 경사를 이루고 있다. 전체 길이가 40m이고 너비는 0.5m이다. 너비가 좁다 보니 삼선바위 꼭대기까지 한 사람씩 올라가야 했다.

하늘에 걸어놓은 삼선계단을 어떤 회원은 난간을 붙잡고 네 발로 기어가듯 오르기도 하고, 어떤 회원은 아슬아슬한 스릴을 즐기기도 하며 한 계단 한 계단을 올라갔다.

그렇게 2시간쯤 올랐을까. 최고봉인 마천대(摩天臺)가 나타났다. 마천대는 원효대사가 ‘하늘과 맞닿은 곳’이라는 뜻으로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최고봉에 오르자 대둔산의 정상에는 개척탑(開拓塔)이 우뚝 솟아 있었다. 하지만 연무가 짙게 깔려 정상에서 바라본 원경(遠景)은 시야에 들어오지 않았다.

산을 오를 때는 험난한 등산로에 긴장한 탓에 정상에 오르는데 급급했지만 회원들은 하산하면서 울긋불긋한 단풍을 배경으로 담소도 나누고 느긋한 여유를 부리며 사진촬영을 하면서 안개가 걷힌 대둔산을 만끽했다.

하지만 등산 초입에서 헤매던 일행은 하산하면서도 예정된 코스를 찾지 못하고 낯선 등산로를 타고 내려와야 했다. 그러다 보니 오를 때는 전북 완주였지만 하산을 해보니 종착지는 충남 논산시 벌곡면 수락주차장이었다.

다시 관광버스에 몸을 실은 시간은 오전 11시. 대둔산 등산으로 일정을 마무리하기에는 아쉬움이 남아 있었다. 그런 분위기를 읽고 난 최호열 회장은 관광버스를 새만금으로 돌렸다. 군산~부안을 연결하는 세계 최장의 방조제 33km를 축조해 간척토지를 조성한 현장을 견학하고 포천으로 올라가자는 것이다.

군산 새만금 방조제 입구 장춘횟집을 들러 점심식사를 마친 산악회 회원들은 전북 군산, 김제, 부안 일원을 가르는 세계 최대 방조제 현장을 둘러보고 새만금 사업 규모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최호열 회장은 현장에서 회원들에게 새만금 매립방식과 현안, 향후 개발 계획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기도 했다.

이날 새벽 2시에 시작된 KOEUN산악회 산행은 대둔산 등반을 끝내고 새만금 방조제 현장을 거쳐 오후 11시께 포천신문사 사옥에 도착해 무박 1일 21시간의 여행으로 일정을 마쳤다.

↑↑ 최호열 KOEUN그룹 회장(왼쪽)과 김영근 KOEUN산악회장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새만금 방조제 현장
ⓒ (주)포천신문사

▲ KOEUN산악회 대둔산 등반의 더 많은 사진들은 본 사이트 우측 [정보 커뮤니티] 內의 [포토앨범]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취재 : 이상창 기자 / lscnews@hanmail.net
촬영 : 장영광 기자 / prostar44@gmail.com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0년 11월 07일
- Copyrights ⓒ포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
이름 비밀번호
개일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겨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BS 포천방송 TV
경기도
생활상식
가장 많이 본 뉴스
정보 커뮤니티
상호: 포천신문 / 주소: 경기 포천시 해룡로 130-38 (동교동)
발행인·편집인 : 김현영, 편집인 강신옥 / mail: ipcs21@hanmail.net / Tel: 031-542-1506~7 / Fax : 031-542-111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 아50080 / 등록일 : 2009년 6월 22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현영
Copyright ⓒ 포천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