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10-23 오전 10:54:12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자유기고

[웰빙부사의=92] 상식(常識)과 합리(合理)

사회규범은 법으로 다스리는 것이 아니다
이규임 기자 / 입력 : 2010년 10월 17일
일상생활의 모든 일이 상식(常識)과 합리적(合理的)인 선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이처럼 상식이란 말과 합리라는 말을 우리는 다반사(茶飯事)로 사용한다. 밥먹고 차마시듯이 빈번하게 사용한다. 밥먹고 차마시듯이 빈번하게 사용하면서도 그 말이 지니고 있는 진의(眞意)를 제대로 음미(吟味)하는 사람들은 그리 흔치 않은 것 같다.

상식이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란 말이다. 누구나 다 알고 있어서 모두에게 그 뜻이 통한다는 말이다. 특정한 사람만 알고 특정한 사람에게만 그 뜻이 통하는 것이 아니다. 특정한 사람만 알고 특정한 사람에게만 그 뜻이 통한다면 그것은 상식이 아니다. 모든 사람이 알고 모든 사람에게 그 뜻이 통하기 때문에 상식이라 하는 것이다.

상식은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상식은 하나의 기준(基準)이고 잣대다. 누구나 그 선을 넘어서는 안 되는 기준이고 잣대다. 이것은 하나의 약속이고 불문율(不文律)이다. 누가 그렇게 하자고 제안한 것도 아니고 그렇게 하자고 받아들인 것도 아니다. 그러나 지켜야 하는 것이고 따라야 하는 것이다. 상식(常識)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룰(rule)은 아니나 하나의 규범[norm]이기 때문이다. 사회 구성원들이 지켜야 할 사회규범(社會規範)이기 때문이다.

사회규범은 법으로 다스리는 것이 아니다. 법으로 다스리는 것은 아니나 지켜야 하는 것이다. 법 이전에 인간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도리(道理)요 의무(義務)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불문율이라 하는 것이다. 불문율이나 지켜야 하는 것이고 다스림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지켜야 하는 것이고 스스로 행해야 하는 것이다. 법의 이름으로 묻지 않으나 지키지 않으면 지탄받고 손구락질 받는다. 상식을 벗어났기 때문이다.

상식은 합리와 통하는 것이다. 상식은 합리의 선을 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합리와 통한다고 하는 것이다. 합리란 이치에 맞는다는 것이다. 세상 이치에 맞는다는 것이다. 세상 이치를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상식이 인간의 잣대라면 합리는 자연의 잣대다. 자연의 잣대를 벗어나지 않는 것이 합리이기 때문이다. 자연 현상(natural phenomenon)을 벗어나지 않는 것이 합리이기 때문이다.

합리란 다른 말로 표현하면 일관성(一貫性)이다. 콘씨스텐시(consistency)다. 일관성이란 항상성(恒常性)을 말하는 것이다. 언제나 그렇다는 것이다. 옛날에는 그랬는데 지금은 아니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늘 언제나 그렇다는 것이다. 언제나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콘씨스텐시를 말하는 것이다. 시도 때도 없이 왔다 갔다 한다면 콘씨스텐시가 아니다. 일관성이 아니다. 어제 한 말이 다르고 오늘 한 말이 다르다면 일관성이 없는 것이다. 합리성을 결여(缺如)한 것이다.

상식과 합리를 따지는 이유는 그것이 모든 사람에게 통하는 것이고 모든 사람이 수긍(首肯)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이 그렇다고 긍정(肯定)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기준이 적용되고 똑같은 잣대로 다스리기 때문이다. 서민(庶民)이 행하면 벌을 받고 실세(實勢)가 행하면 그 당시 관행(慣行)이었다고 그냥 넘어간다면 그것은 합리가 아니다. 상식이 아니다. 이미 수많은 서민들이 벌을 받았다. 그런데 실세라고 그냥 넘어간다면 누가 수긍하겠는가? 자성(自省)할 일이다.

오십보 백보란 말이 있다. 그게 그거란 말이다. 적의 공격이 무서워 오십보를 되돌아섰건 백보를 되돌아섰건 돌아서기는 마찬가지라는 말이다. 서민이 행했던 실세가 행했던 행한 것은 마찬가지다. 내가 하면 로맨스(romans)요 남이 하면 스캔들(scandal)인가? 그게 아니다. 상식과 합리로 나라를 이끌어나가야 하는 절실한 이유이다.

이규임 / 한국영상제작학회 명예회장
이규임 기자 / 입력 : 2010년 10월 17일
- Copyrights ⓒ포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
이름 비밀번호
개일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겨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BS 포천방송 TV
경기도
생활상식
가장 많이 본 뉴스
정보 커뮤니티
상호: 포천신문 / 주소: 경기 포천시 해룡로 130-38 (동교동)
발행인·편집인 : 김현영, 편집인 강신옥 / mail: ipcs21@hanmail.net / Tel: 031-542-1506~7 / Fax : 031-542-111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 아50080 / 등록일 : 2009년 6월 22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현영
Copyright ⓒ 포천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