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분들은 손이 저리면 목 디스크 인가? 하고 불안해하거나 혈액순환이 안 되서 그런가보다 또는 풍이 아닐까하고 생각하면서 약국에서 임의로 혈액순환 개선제를 사드시거나 한의원에서 침을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30-60대 여성 환자분들 중 이런저런 치료를 다해보고도 낫지 않아 의료원에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말초 혈액순환장애로 인해 손이저린 경우는 아주 드물고 실제로 손저림증의 90% 이상은 손목을 통과하는 정중신경이 각종 원인에 의해 눌려서 발생하는 수근관 증후군이 원인입니다.
집안일을 많이 하시거나, 손으로 빨래를 하고 주방일을 많이 하는 가정주부들이나, 밭일과같은 농사일등 주로 손을 많이 사용하는 분들이나, 손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을 가진 근로자, 컴퓨터를 많이 다루는 사람들에서 주로 나타납니다.
흔히 증상으로는 주로 밤에 증상이 더 심하며, 새끼손가락을 제외한 손가락과 손바닥에 저린 증세가 나타나며, 드물게 팔꿈치나 어깨까지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여 목 디스크로 오인되기도 합니다.
일하다가 손목을 흔들어 털면 조금나아지고, 손을 주무르는 동작을 자주하게 되고 자다가 손이 저려서 깨거나, 손끝의 감각둔화로 수저를 놓치는 일이 생기는등 일상생활 동작이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진단은 손 저림증의 임상양상이나 손목의 정중신경부위를 타진시 증상이 발생하는 틴넬징후, 손목을 1분정도 굴곡시 증상이 발생하는 팔렌검사등이 나타나면 강력히 의심하고 근전도나 신경전도 검사 등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보존적 요법으로 손목 휴식, 약물치료, 물리치료, 수근관내 스테로이드 주사요법등으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며 이러한 방법에 반응하지 않거나 신경근전도 검사상 신경손상이 심한경우는 수술치료를 시행하는데 손목부위 인대를 절개해주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호전이 가능합니다.
그 외에도 목디스크, 뇌졸중, 류마티스성 염증질환, 당뇨, 기타 내분비계질환시에도 손저림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받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