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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박동규] 한자오기 수정과 정자서체의 표기③

신문기사에서의 한자의 병기(倂記)와 한자 오기
박동규 기자 / wwwop3451@hanmir.com입력 : 2010년 08월 16일
 
↑↑ 박동규 영북노인대학 학장
ⓒ (주)포천신문사 

근간 신문기사는 한글로 대부분 표기를 하면서 생소(生疎)한 한자어(漢字語)는 한자의 병기(倂記)가 되어 있으면 독자로 하여금 쉽게 이해가 되지만 한자 병기가 적거나 없어서 아쉽기만 하다.

다음과 같은 단어를 한자의 병기가 없이 순 한글로만 표기하면 과연 독자들이 얼마나 이해할까? 감자(减資)·한적(韓赤)·역린(逆鱗)·지인(知人)·기고(寄稿)·소위(小委)·해로(偕老)·전공노(全公勞)·수능(修能)·당정청(黨政靑)·안보리(安保理) 등 한자의 이해 수준이 어느 정도만 된다면 괄호 안에 한자를 병기하게 되면 쉽게 이해가 된다. 신문기사의 중요한 기사의 단어만이라도 한자를 병기(倂記)하면 독자들의 이해를 크게 돕게 된다.

공전이라는 단어를 표기하는 경우에 空前·空轉·公轉·公田·工錢·攻戰·空戰·空電·公戰·公電·公典·功田·公錢 등 어느 한자어를 의미하는 지 혼돈되기 쉽기 때문에 한자 병기의 필요를 절감(切感)하게 된다.

모 중앙지는 사설에서 중요한 단어를 한자로 쓰고 한자 오른쪽에는 작은 활자로 독음(讀音)을 한글로 병기(倂記)해 놓고 있었고, 모 중앙지는 사설에서 중요한 한자의 단어를 괄호를 두르고 한자를 병기해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어 퍽 다행하다고 하겠다.

모 신문사는 기사의 표기를 그의 한글로 하다시피하고는 1면 하단 우측 란에 오늘의 시사(時事) 한자 2자를 훈(訓)· 음(音)· 획수(劃數) 및 단어(單語)와 성어(成語)를 각각 해설 연재(連載)하고, 중국의 고대소설을 연재(連載)해서 한문을 해석(解釋)하였고, 이어 소설에 나오는 고사성어(故事成語)를 중심으로 흥미진진(興味津津)하게 해설하여 독자로 하여금 한자와 친숙(親熟)하게 했다. 각종 신문기사 가운데는 오자가 너무 많기 때문에 일일이 지적(指摘)하기란 쉽지 않다.

모 신문사 만화 가운데 반점(飯店)의 ‘店’자에서 ‘厂’자에 ‘丶’자를 찍어야 하는데 ‘卜’썼으니 1획이 첨가해서 오기했다. 한방(韓方)을 한방(漢方)으로, 한의사(韓醫師)를 한의사(漢醫師) 등 오기가 많았다. 점획(點劃)을 점획(点劃), 후학(後學)을 후학(后學),학문(學問)을 학문(學文)으로 표기한 것도 볼 수 있었다.

지난 노인의 날 신문기사 가운데 100세 이상 노인에게 청려장(靑藜仗)을 하사(下賜)한다는 내용 가운데 청려장(靑藜仗)을 靑黎仗으로 잘못 표기를 했다. 청려장은 맹아주로 만든 지팡이를 말하는데 ‘藜’는 맹아주 ‘려‘자다. 모 방송사가 신년 무자(戊子)년의 ’무(戊)‘ 자에’丶‘를 생략해서 필사해서 광고를 한동안 했는데 이는 잘못 표기한 것이다.

독음 가운데 ‘師· 士· 事’자의 혼동(混同)해서 오기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師’자의 쓰임으로는 교사(敎師)·의사(醫師)·약사(藥師)·목사(牧師)로, ‘士’자의 쓰임으로는 기사(技士)·학사(學士)·의사(義士)·무사(武士)·변호사(辯護士)로, ‘事’자의 쓰임으로는 검사(檢事)· 판사(判事)· 도지사(道知事) 등 확실히 구별 표기해야 한다.

체육(體育)에서 ‘體’자를 ‘体’자로 신문사마다 표기하고 있었는데 ‘体’자의 본래 뜻은 ‘용렬하다· 상여군’의 의미가 있기 때문에 남용(濫用)해서는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 체부(体夫)는 상여꾼이요, 체한(体漢)은 어리석은 사람을 뜻하기 때문에 ‘體’자를 ‘体’자로 바꿔 쓸 수 없다.

지난 해 여름 노인대학장 연수 차 모 자동차 공장을 견학하게 되었는데 순회 코스 가운데 검사대(檢事臺)의 표찰이 있었는데 ‘臺’자를 ‘吉+冖+至’ 순으로 표기해야 하는데 ‘士+冖+口+至’ 로 필순(筆順)을 오기했기에 안내자에게 일러주었는데 고쳤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박동규 / 전 영북종고 교장, 현 영북노인대학 학장·한국한시협회 회원
박동규 기자 / wwwop3451@hanmir.com입력 : 2010년 08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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