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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상담] 데이트 성폭력의 실태와 대응방안


이문환 기자 / pchsvc@hanmail.net입력 : 2010년 07월 31일
 
↑↑ 이문환 포천 가족·성 상담센터 소장
ⓒ (주)포천신문사 
실제로 데이트 폭력은 우리 주변에서 빈번히 일어나고 있으며, 의식하지 않았을 뿐 우리 스스로도 이미 그 가해자나 피해자일 수 있다. 데이트 폭력은 피해 발생 후에도 관계가 유지되어 폭력이 지속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다른 폭력사건 보다 더욱 심각하다. (만약 상대와 결혼을 한다면 가정폭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다반사다.)

데이트 폭력중에는 성폭력의 문제가 가장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데, 데이트성폭력이란 나의 명백한 동의가 없는 상태에서 상대방의 일방적인 강요에 의해 일어나는 성적 침해를 말한다. 데이트 중에 육체적으로 무력하거나(술이나 약물, 잠에 취해있어서 의사표현을 할 수 없는 상태 등), 강제로 성적행동을 강요하거나, 나중에 해를 입히겠다고 공갈협박을 해서 약물이나 술 등을 이용해 성적인 행동에 대한 자기의사를 표현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든 후 성적 행동을 하는 것 등이 데이트 성폭력에 해당한다.

애인이기 때문에 참아야 하는 것은 없다. 사람은 누구나 다 성적 자기 결정권이 있고, 싫은 건 싫다고 말할 권리가 있다. 한 번의 욕설, 원치 않는 성 접촉, 뺨 한 대...를 그냥 넘어 간다면, 뉴스에 나오는 '헤어지자는 말에 살인'을 한 사람이 나의 애인이 될 수도 있다.

데이트 폭력의 가해자들은 폭력을 가한 후 '너를 너무 사랑해서 그런 거야', '미안해 앞으로 진짜 안 그럴게'등의 말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곤 하는데 이런 말에 절대 넘어가서는 안
된다. 물론 한 번의 폭력을 가한 사람이 잘못을 뉘우치고 두 번 다시 폭력을 행사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폭력을 가한 사람은 대부분 반복적이고 그 폭력의 정도가 심각한 수준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된다.

데이트폭력의 가해자 혹은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일단은, 평소에 나의 의견을 분명히 말하는 습관을 들여야 하며 싫은 건 싫다고 단호하게 말해야 한다. 상대와 평소에 성에 대해 터놓고 진지한 대화를 나누어 보도록 하고 옷 스타일이나 친구들을 만나지 말라고 하는 등 지나치게 간섭하는 사람은 조심하도록 한다.

또한 돌아오는 길을 모르는 곳에서 데이트 하지 말도록 하며 혼자 택시를 타고 집에 돌아올 수 있도록 비상금을 소지하도록 하는 등 매사에 조심의 끈을 놓치 않도록 조심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한다. (대중이 많은 공공장소에서의 데이트가 안전) 폭력은 사랑이란 이름으로 덮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서로간의 배려가 우선임을 명심하기를 바란다.

이문환 / 포천신문 자문위원, 포천 가족·성 상담센터 소장 (☎031-542-3171)
이문환 기자 / pchsvc@hanmail.net입력 : 2010년 07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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