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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김수윤] 벌건 대낮의 강도사건과 불안에 떠는 주민

- 바위폭포 만들 예산은 있고, 우범지역 가로등과 CCTV 설치 예산은 없다니…
김수윤 기자 / sky1373@nate.com입력 : 2010년 07월 21일
ⓒ (주)포천신문사

안녕하세요. 저는 포천시 선단동에 살고 있습니다. 지난 7월 17일 토요일 비가 많이 내리던 날 낮 12시 30분경에 저희 어머님이 선단동 에이마트 뒤편의 빌라 골목길에서 집으로 들어가시는 길에 건장한 남성으로부터 대낮에 강도를 당했습니다. 강도는 연로하신 어머니를 입을 막고, 목을 조르고, 구타하여 기절 시킨 후 가방을 훔쳐갔습니다.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시장님이 우리 동네에서 당선되어 정말 기쁜 마음에 좋아 한 것도 엊그제 같은데 이런 일이 발생하다니…. 정말 믿을 수가 없습니다. 시장님께서 사시는 한 동네에서 벌건 대낮에 인근에 파출소도 새로 설치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연로하신 어머님께서 강도에게 봉변을 당하셨습니다. 정말 믿기지도 않는 일이라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어머니는 사고를 당하시고도 신고했다고 강도에게 위협을 받을까, 후환이 올까. 불안함과 고통 속에 괴로워하고 계시며, 많이 두렵고 무서워하고 공포 속에 잠도 못 주무시며, 가족들과 동반하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다니고 계십니다. 이러한 끔직한 범죄의 피해자들은 이 악몽 같은 기억을 평생 갖고 살아가야 합니다. 이 악몽을 그 어떤 것으로 누구에게 보상받을 수 있겠습니까??

저희 어머니는 강도가 아직 잡히지 않아 불안함과 공포로 치료로 받고 계십니다. 피해자는 이러한 불안 공포를 누구에게 호소하겠습니다. 이러한 범죄들이 일어난 후에 대책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더욱 서민들의 보호를 위한 민생치안 강화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이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적극수사를 부탁드리며, 꼭 강도를 검거하여 다시는 이러한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엄중한 처벌을 해주십시오. 또한 앞으로 이러한 범죄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골목길에 가로등, CCTV를 설치해주십시오. 정말 무서워서 돌아다닐 수 있겠습니까? 저희 동네에서 맘 편히 살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포천경찰서에는 강도 신고를 하고, 포천시청에는 민원신청을 하였습니다. 포천시청은 관계자와 이 사건경위를 알려 드리고, 민원사항(가로등 및 CCTV 설치)에 대해 말씀 드리며, 시장님께 여쭤봐 달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비서실에서는 시장님댁과 인근에도 CCTV가 없다고 해줄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시장님께 말씀을 전해달라고 했더니 시장님 역시 예산이 없어 설치해 주지 못하겠다는 입장이라고 했습니다.

시장님도 만약 가족들이 이런 범죄를 당하셨다면 예산이 없다는 말 한마디로 덮으시겠습니까? 아마 당장이라도 없는 예산이라면 다시 편성하여서라도 설치해 주셨을 겁니다. 포천시민은 시장님의 가족이 아닙니까? 저는 시장님께서 포천시민을 가족으로 생각하고, 살기 좋은 동네로 만들어 주실 줄 알고 투표를 하였고, 시민 역시도 이 마음은 같은 것이라 생각됩니다.

ⓒ (주)포천신문사

선단동 이마트 뒤편 골목길은 이번 사건 말고도 밤 골목이 으슥해 여러 사건들이 난무하고 있던 실정이었으나, 이번과 같이 대낮에 강도사건까지 일어날 것이라 상상도 못했습니다. 동네 주민 어르신들은 연로하셔서 인터넷을 모르고, 이런 민원을 어떻게 제기해야 하는지 잘 모르십니다. 이제까지 빈번하게 일어나는 무서운 골목, 우범지역에 그냥 무방비 상태로 방치되어져 있었던 것입니다.

요즘 동네 어르신들은 이번 대낮 강도사건으로 인해 더욱 불안과 고통을 호소하고 계십니다. 동네어르신들 모든 주민이 한마음으로 간곡히 호소하고 있습니다. 대낮에도 마트에 2명~3명 짝을 지어 함께 다니고 계십니다. 세상에 대낮에도 범죄가 무서워 마트에 갈 때 불안과 공포 속에 여럿이 짝을 지어 다닌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포천시청의 가로등 설치팀은 또 이 동네에서 전신주마다 다 보안등이 설치되 있어 더 이상 설치해줄 수 없으며 예산도 없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이렇게 빈번하게 범죄가 일어나는 우범지역에 대낮에 강도사건으로 인해 사람 목숨이 위협받고 있는 골목에 전신주의 보안등 설치뿐만이 아닌, 전신주가 기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와 안전을 위해 으슥하고 우범지역 우범장소 위주의 가로등을 설치해달라고 부탁드렸으나, 50M마다 전신주기준으로 보안등이 달아주는 규정에 맞춘 것이라며, 설치해줄 수 없다고 말하였습니다. 또한 다른 지역은 이지역보다 없는 곳도 있다며, 비교해가며 예산이 없어 설치해줄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지역 대비 보안등 몇 개인지 비교할 것이 아니라 사건사고가 빈번한 지역 동네,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우범지역부터 해주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 말씀드렸으나, 예산이 없어 못해주니 개인이 설치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번에 사고가 일어난 으슥한 골목은 저희 빌라 주민만이 다니는 길이 아니라 동네주민 모두가 이용하는 골목입니다.

가로등 설치팀은 집 앞까지와 저희 집에 전화하여 어머니에게 가로등 설치를 해줄 수 없다고 통보하였으나, 어머니는의 불안감은 더 커져만 갑니다. 어떻게 사건경위도 알아보지 않은 채 충격으로 두려움에 떨고 계신 피해자이신 어머니에게 직접적으로 설치를 못해준다고 통보하고, 옆에 있던 작은 새언니가 전화를 다시 받아 빌라1층에 만나 설치 불가통보를 다시 받았습니다.

가로등 설치팀에게 전화통화로 이러한 상황을 모두 설명하였으나, 가로등 때문에 범죄가 일어난 것이 아니지 않으냐며 저에게 설치를 못해주겠다 하였습니다.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 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우범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가로등 및 CCTV를 설치하여 범죄를 방지하는 것이 아닙니까? 정말 무책임합니다.

가로등 설치팀 역시 예산이 없어 해줄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하자 저는 밤에도 현장을 살펴 설치될 수 있도록 사정하였습니다. 정말 포천시민으로 세금을 내면서도 빈번하게 일어나는 무서운 동네에 제발 설치해달라고 사정사정 한다는 것이 억울하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현재 가로등 설치팀에게 밤에 현장방문을 하여 우범지역을 확인해달라는 부탁을 해놓은 상태이며, 다시 밤에 방문하여 확인한 후 연락을 주겠다고 하였으며, 아직 연락이 없는 상태입니다.

ⓒ (주)포천신문사

정말 묻고 싶습니다. 예산이 없다면 하송우리 바위폭포는 어떻게 설치한 것입니까? 바위폭포의 설치비는 얼마나 들었습니까? 예산이 없다는 되풀이되는 말뿐이어서 하송우리 바위폭포 설치를 담당한 포천시청 건설과 도로관리팀 담당자에게 문의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설치비로 7억5천만원 정도를 소요하였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포천시청 홈페이지에서 공개하였냐는 질문도 했습니다. 설치비에 관한 공개자료는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 바위폭포를 보며, 포천시민들은 어떤 마음,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계십니까? 모두들 그 돈이면 시민들을 위해 써주지 돈만 많이 들여 왜 저런 것을 세웠냐는 말들뿐입니다. 알고계십니까? 포천시민의 목숨보다 조경이 더 중요합니까? 겉만 번지르 한 포천의 모습이 무슨 소용 있겠습니까?

시민들의 불안감도 해소시켜 주지 않고, 민원도 해결해 주지 않고, 빛 좋은 개살구처럼 겉만 화려고 변화하는 포천은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타 지역에게 포천시민들에게 보여지기 위한 조경보다 시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안전입니다. 타 지역에서도 이렇게 목숨을 위협받고 있는 포천이라면, 포천을 사랑하고 방문하겠습니까? 이번 사건으로 인한 것뿐이 아닌, 포천시민의 마음을 보아주십시오. 포천시민의 불안감으로 살고 있는 시민들의 마음을 읽어주시고, 민원을 귀 기울여 주십시오.

현재 강도를 검거하지 못한 채 더욱 커진 불안감과 공포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런 범죄로 겪으신 어머님은 얼굴, 눈, 머리를 많이 구타당하셨습니다. 온몸의 구타와 갈비뼈까지 부러졌습니다. 대낮 집 앞에서 죽다가 살아나신 저희 어머님은 무슨 죄입니까? 그리고 이 끔직하고 고통스런 기억은 그 누가 그 어떤 것으로도 보상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발 다시는 이런 범죄로 불안과 공포의 기억 속에 살아가는 포천시민이 없도록 다시는 이러한 범죄가 생기지 않기 위해서는 범죄가 일어나고 뒤늦게 대처하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을 세워 실천으로 보여 주십시오.

조속히 무서운 공포속의 저희동네 가로등과 CCTV를 설치해 주십시오. 제발 부탁드립니다.

김수윤 / 포천신문 시민기자
김수윤 기자 / sky1373@nate.com입력 : 2010년 07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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