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구의 26%를 차지하는 한자문화권(漢字文化圈)에 있는 우리나라는 50년간 한글 전용(專用) 내지 일관성(一貫性) 없는 어문정책(語文政策)으로 한자· 한문 고육의 소홀로 국민 다수의 한맹(漢盲)상태라 안타깝기가 이를 데 없다.
세계는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발전하여 국제화(國際化)· 개방화(開放化)로 날로 국제교류(國際交流)가 증가하고 있는 현실 하에 동양문화권(東洋文化圈)에 있는 중국(中國).일본(日本)· 대만(臺灣).동남아(東南亞) 등 한자문화권에서 주도권(主導權)을 갖기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공유문자(共有文字)인 한자.한문교육을 강화하지 않으면 후진국(後進國)을 면치 못하게 될 것이 명약관화(明若觀火)하다.
그런가 하면 한자에 대한 이해가 되는 가운데 한자(漢字)의 표기(標記)에 오류(誤謬)가 더욱 늘어나 한자를 정자(正字)로 표기하기 위해 정확하게 교학(敎學)하지 않으면 원만(圓滿)한 어문생활(語文生活)을 기대하기 어렵다. 한자 표기에 자신이 없으면 한글로 표기해야지 오류자(誤謬字)로 표기해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한자는 점.획(點·劃)으로 결합되어 형성된 문자로 시대가 변천함에 따라 자형(字形)이 변하고, 같은 시대에서도 이체자(異體字)가 있었으며, 오늘에는 정자체(正字體)인 해서체(楷書體) 외에 고자(古字).속자(俗字).약자(略字).통자(通字).동자(仝字)와 일본의 약자(略字), 중국의 간자(簡字) 등을 혼용(混用)하고 있어 한자의 표기(標記)에 혼돈(混沌)이 되기 때문에 한자 학습에서 점· 획 하나하나를 정확히 표기하는 교학(敎學)의 노력이 절대로 필요하다.
근간에는 한문교육의 부재(不在)와 부실(不實)로 한자표기의 능력이 부족한 가운데 한자표기를 소홀히 하는 경향(傾向) 이 있어 한자표기의 오류(誤謬)가 많아 어문생활에 큰 불편을 겪게 된다.
중.고등학교의 교과서는 강희자전(康熙字典)을 바탕으로 명조체(明朝體) 해서(楷書)를 표준(標準)삼고 있는데 여타에서는 임의로 표기함으로써 의자(擬字)가 많아 한문학습의 문제점으로 지적(指摘)되기도 한다.
한자는 다른 문자에 비해서 점.획이 많고 다양(多樣)하고 복잡하면서 숫자도 많아서 학습하기를 주저(躊躇)하고 어렵다고 기피(忌避)하게 된다. 점· 획이 학습에서의 그 많은 한자에 대한 자형(字形)과 자의(字意)를 명확하게 구별 짓는 변별력(辨別的)인 요소가 되기 때문에 점· 획을 찍으면서 필순(筆順)과 획수(劃數)에 대한 학습까지 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한자 학습은 기초서부터 한자마다 부수(部首) ․ 획수(劃數) ․ 필순(筆順) ․ 훈음(訓音)을 익혀서 바른 한자의 읽기· 쓰기를 해야 한다. 점· 획을 한 점 한 획을 잘못 표기하게 되면 자형(字形)과 자의(字意)가 바뀌게 되어 본래의 문자의 표기를 놓쳐 오기하게 된다.
본 기고(寄稿)는 오기된 한자를 바로 표기하기 위해 오기된 한자의 사례(事例)를 수집해서 각 분야별로 조사(調査)· 정리(整理)한 자료를 활용해서 한자 바르게 표기하는데 다소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특히 성명(姓名)· 지명(地名)· 족보(族譜)· 비문(碑文)· 독립선언서(獨立宣言書) 한자의 정확한 표기가 극히 중요하다. 특히 비문(碑文)에서의 오자인 한자를 정정(訂正)하기란 그리 쉽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