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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용 칼럼14] 공부하는 반듯한 일꾼이 되라


이희용 기자 / heeyeong1@hanmail.net입력 : 2010년 06월 28일
↑↑ 이희용 포천시예총 회장
ⓒ (주)포천신문사
우리 포천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을 유추해 보면 구석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리고 신석기와 청동기 시대의 유물과 유적이 발견되고 있으니 조상들의 발자취는 후세에게 많은 자부심과 살아온 흔적으로 삶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문화적 척도가 되기도 한다.

역사적으로 포천에 대한 기록이 등장한 것은 삼국시대 중기 정도로 고구려 광개토대왕의 남진정책으로 인한 국경이 변화되는 시기를 보내면서 옛 지명을 간직한 기와가 출토되어 그 증거물로 되기도 했다. 그 후 신라의 국경선이 북으로 올라와 고구려의 정신을 이어받았다는 궁예의 전설과 왕건과의 군사적 충돌에 대한 기록으로 이어져 시대마다 일화들이 전설같이 전해지고 있다.

시대적으로 포천의 지명의 변화를 알아보면 고구려시대 마홀, 신라시대 견성군, 통일신라시대 청성군, 고려 태조 23년 포주, 성종 14년 포천군, 현종 9년 양주군, 조선시대 태종 13년 포천현, 1914년 3월 영평현이 포천군에 편입되고 2003년 10월 19일 포천시로 승격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물론 우리 조상들은 산과 물의 흐름을 중요시 하여 지명마다 그 중심에는 풍수적 성격을 가미하여 독특한 특징을 가미 하였고 그로 인해 우리 포천도 물의 흐름에 근거하여 중심을 가로져 흐르는 한내가 일반적으로 서로 향하는 물줄기가 역으로 동쪽으로 끌어안고 흘러 외부에서 유입되는 물이 없고 오직 밖으로만 흘러 나간다는 데서 포천이라 유래 했다는 구전이 있다.

그래서인지 유난히 인물이 많이 배출되어 충절의 상징인 사육신 중에서 유응부 선생과 조선 최고의 명필가 봉래 양사언 선생, 외교의 달인 한음 이덕형 선생의 외가인 문화유씨 가문, 병조판서를 가장 여러 번 역임했던 백사 이항복 선생, 명가로 잘 알려진 약봉 서성선생, 오두가단 오발불가단(吾頭可斷 吾髮不可斷)의 면암 최익현 선생 등 충신과 명현을 많이 배출한 뼈대 있는 충절과 선비의 고장으로 그 자존심이 매우 높은 지역이기도 하다.

어느 고장에 가던지 자기 지역을 대표하는 인물과 정신 그리고 자랑거리를 잘 정리하여 방문객이나 연구자들에게 스스로의 고유한 향기를 보여 관광 상품화를 모색하고 후세에 자랑할 수 있는 내공을 축적하여 격이 다르다는 자랑거리를 열심히 홍보하고 그것을 유산으로 물려주려는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 진정으로 필요한 일이다.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박물관과 민속촌 그리고 전통거리와 시장을 관광코스로 안내하는 것은 아마도 우리의 전통과 풍습을 보여주고 슬기롭게 이어오는 재능을 체험케 하여 살아온 흔적과 살고 있는 모습을 올바로 알리고자 하는 정리된 학습장으로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서 일 것이다.

그렇게 정체성을 알리는 것은 자신의 격을 높이는 기준이 되고 다른 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는 중요한 역할 그것이 바로 문화와 예술의 역할인 것이다. 그런데 과연 우리 지역의 정체성을 알리는 공간은 어디에 있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하면 누구도 자신 있게 답변을 할 수 없는 것이 포천의 문화예술에 현실임을 되돌아 볼 때 마음 한구석이 허전함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문화예술이 중요한 것이다. 먹는 것도 문화요. 쓰는 것도 예술인데 마치 먼 나라 이야기처럼 우리 것을 버리고 외부의 것만을 동경하는 정책은 마음을 병들게 함을 이제는 바로 인식할 때가 되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흔히 살기도 바쁜데 문화예술이 밥 먹여 주느냐는 생각보다는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을 읽고 준비하는 사람만이 미래를 보장 받는다는 생각의 변화를 할 수 있어야 지금보다는 한걸음 앞을 볼 수 있을 것이니 말이다.

새롭게 선출되어 시정에 임하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조언을 한다면 일을 하기 전에 나 자신이 어디에서 왔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부터 찾고 시정에 임해야 한다. 과거를 버리는 현실은 근본이 없음이니 지역의 정체성을 살리는 정책을 수립할 때는 문화예술 분야를 홀대하지 말고 반드시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실행해야 함을 마음깊이 인식하여 시민이 원하는 정책을 펼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아무쪼록 이번에 시정에 임하는 모든 대표들이 많이 공부하고 정성을 다해 노력하는 지도자가 되어 살기 좋은 포천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는 반듯한 살림꾼이 되기를 마음속에 기대해 본다.

이희용 /
포천시 수능시험장 유치추진위원장, 포천시예총회장, 경기도예총 부회장, 한국스카우트 경기북부연맹 감사, 포천시재향군인회 이사, 포천신문 자문위원, 포천의제21 자문위원
이희용 기자 / heeyeong1@hanmail.net입력 : 2010년 06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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