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10-23 오전 10:54:12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특별기고

[時論=이중희] 역사 감상하기


이중희 기자 / ijh460325@hanmail.net입력 : 2010년 06월 21일
↑↑ 이중희 한국문인협회 포천시지부장
ⓒ (주)포천신문사

로마 역사를 돌이켜 보자. 안토니우스와 아우구스투스가 치열한 권력 다툼을 벌일 때이다. 이 때 로마의 속국인 트로이카의 왕 로이메탈케스는 처음에는 안토니우스의 편을 들어 아첨하다 보니 정세가 바뀌어 안토니우스에게 크게 불리해지고 위태로워지자, 약삭빠르게 태도를 바꾸어 안토니우스를 배신하고 아우구스투스에게 찾아가 충성을 맹세하고, 동맹을 맺고 그 휘하에 들게 되었다.

아우구스투스는 새로운 동맹국 트로이카를 축하하는 파티를 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아우구스투스는 동맹국 왕인 로이메탈케스를 냉정하게 대하며 무시하고 경멸하는 태도를 보이면서 친절한 말 한마디도 건네지 않고 눈길 한번 주지 않으면서 안하무인격으로 대했다.

그러자 참다못한 로이메탈케스는 아우구스투스에게 찾아가 따져 물었다.
“당신은 어떻게 나를 이렇게 무시하고 모욕 하는가. 감사하다는 인사 한마디도 없단 말인가.”

그러자 아우구스투스는 이렇게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나는 배신은 좋아 하지만 배신자는 싫어한다.”

로이메탈케스는 화가 치밀었으나 기울어져 가는 안토니우스에게 다시 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동맹을 깨기는 더더욱 없었다.

4년 전 노무현 정부시절 우리 국민은 전국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에게 대 압승을 주었고 대선에서도 531만표 차로 정권을 만들어 주었는데 이번 6.2 지방선거에서는 야당에게 승리를 주었다.

그것은 한나라당이 이번 선거에서 천안함 사건에 너무 기대어 젊은 유권자들이 피로감을 느끼게 했고, 반공을 편리한 집권 도구로 써먹던 냉전시대의 여당을 떠올리게 하였으며, 야당의 전쟁이냐, 평화냐의 정치 광고에 더 이끌리고 흥미를 갖게 하였다.

그리고 국방장관 빼고는 의무인 군대도 제대로 다녀온 적이 없는 사람들이 청와대 지하 벙커에 모여서 국가 안전보장회의를 하는 것을 보고 ‘강부자’ ‘고소영’을 떠올리며 잘 먹고 잘사는 고위층의 자제들이 병약한 사람들이 많아 군대복무를 안하니 곱게 보이지 않았고, 야당은 연합하여 단일후보를 내는데 여당은 ‘친이’니, ‘친박’이니 하며 분열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것은 대안 없이 30% 이상 진척된 4대강 살리기 등을 반대만 하는 야당이 좋아서가 절대 아니다. 여당에게 일은 잘하지만 경각심을 주려는 국민들의 따가운 채찍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제 우리국민들은 아우구스투스처럼 대단히 영악하고 현명한 주인이 되었다.

이중희 / 한국문인협회 포천시지부장, 본지 자문위원장
이중희 기자 / ijh460325@hanmail.net입력 : 2010년 06월 21일
- Copyrights ⓒ포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
이름 비밀번호
개일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겨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BS 포천방송 TV
경기도
생활상식
가장 많이 본 뉴스
정보 커뮤니티
상호: 포천신문 / 주소: 경기 포천시 해룡로 130-38 (동교동)
발행인·편집인 : 김현영, 편집인 강신옥 / mail: ipcs21@hanmail.net / Tel: 031-542-1506~7 / Fax : 031-542-111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 아50080 / 등록일 : 2009년 6월 22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현영
Copyright ⓒ 포천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