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문제로 응급실을 찾게 되는 소아들이 가끔 있다. 우리 신체 어느 부위에나 여러 이물질을 주입할 수 있는데 귀, 코, 입, 흔한 부위에 있을 수 있는 이물질 상황에 대해 살짝 알아보자.
① 귀의 이물질 귀를 후비는 고막 바깥쪽 부위를 외이도라고 한다. 외이도 이물질을 주소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있다. 솜, 지우개, 장난감, 콩, 벌레 등 다양한 이물질이 있을 수 있는데 콩이나 씨 같은 것은 젖게 되면 부풀어서 제거가 어려울 수 있다. 벌레같은 경우는 귀안 고막쪽으로 파고 들려고 하기 때문에 심함 통증과 소음을 유발한다.
병원에서는 다양한 기구를 이용하여 외이도 이물질을 제거하는데 벌레의 경우는 마취제나 소독제를 이용하여 벌레를 즉사시켜 제거를 한다. 벌레일 경우 강한 빛을 비추어 제거할 수 있다고 아는 분들이 많은데 실제로는 거의 효과가 없다. 가정 내에 소독용 알콜이 있으면 알콜을 외이도에 주입하여 벌레를 죽이는 방법을 사용해 볼 수 있고 제거와 확인을 위해서는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② 코의 이물질 소아들에서 콧구멍 내 이물질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경우도 있다. 장난감, 종이, 음식물 등을 넣을 수 있고 마찬가지로 마른 콩과 채소 등의 음식물은 콧물과 섞여 부풀어서 제거가 어려울 수 있다. 반대편 콧구멍을 막고 세게 불면 대부분 빠지게 되나 소아는 스스로 코를 세게 잘 풀지 못하고 부모가 확인을 하여 빼내려고 시도하는데 잘 빠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대로 두는 경우에는 코 점막의 염증을 유발하고 궤양 및 천공을 일으킬 수 있으며 악취,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병원에서는 소아일 경우 진정을 시키고 흡입도관이나 후크 등의 기구를 사용하여 제거한다.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처치로는 보호자가 이물이 있는 반대편 콧구멍을 살짝 막고 아이의 입으로 공기를 순간적으로 세게 불어 넣는 방법이 있는 데 몇 번 시도하다가 안되면 병원을 방문하는게 좋다. 가정에서 코에 바람을 불어넣거나 가정 내 도구로 제거를 시도하다가 이물이 콧구멍 뒤로 넘어가 기도가 막힐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③ 위장관의 이물질 소아에서 동전, 장난감, 핀, 압정, 건전지 등을 삼키는 경우가 있고 성인에서 생선가시나 뼈가 목이나 식도에 걸려 병원에 오는 경우가 있다. 구강 내에 확인 가능한 편도나 인두 부위의 이물질은 쉽게 제거가 가능하지만 식도나 위장내의 이물질은 방사선 검사와 내시경처치 등이 필요할 수 있다. 식도에 이물질이 있을 경우 흉부 불편감, 흉통, 구역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식도 이물질의 경우 방치하게 되면 식도 염증이 진행되어 천공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신속히 제거해줘야 한다.
단추형 전지가 식도에 걸린 경우는 가장 실질적인 응급상황이다. 소아가 이물질을 삼켰으나 증상이 없는 경우는 식도를 지나 위장에 도달한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는 배변시 이물질이 나올 때 까지 2-4일 지켜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물질의 종류나 위치에 따라 처치가 틀리므로 바로 병원에 와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소아에서 신체 내에 각종 이물질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항상 애기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평소에 주의를 주어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