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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조성인] 유권자가 먼저 변해야 포천이 바뀐다

- 포천은 함량미달 정치꾼들의 정치연습장이 아니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0년 05월 25일
↑↑ 조성인 전 포천중.일고 총동문회장
ⓒ (주)포천신문사

요란한 선거구호 속에 목쉰 후보자들의 절규에 가까운 외침이 6.2지방선거에 막바지 선거열풍을 실감케 한다. 철새 선거꾼들에 식상한 시민들의 냉담한 반응과는 달리 후보들의 선거공약보다 유세장 뒷얘기가 흥미를 더해 가고 있는 것이 요즘의 포천 선거판이다.

누구는 공동묘지 공천이라느니, 누구는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자리를 약속받고 선거참모를 한다느니, 누구는 선거 끝나기 전에 잡혀갈 것이라느니, 누구는 시장하려고 연습 삼아 도의원을 나왔다느니, 누구는 2년뿐이 못했으니 한 번 더 해야 한다는 등 설도 많고 “라 카더라”하는 말도 많다.

문제는 우리 시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하는 것이다. 물론, 포천을 위한 충정의 쓴 소리까지 선거꾼들의 편짜기에 표적이 되는 현실에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나마는 깨어있는 포천시민, 그러나 침묵하는 포천의 양심이 존재하는 한 우리 포천의 미래는 결코 어둡지만은 않다고 본다.

공동묘지 공천이니, 공단 이사장자리 딜이니, 누가 또 비리로 잡혀갈 거라느니 하는 시중에 난무하는 설, 설로 끝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지만, 최소한 금품수수 등 비리가 발생한 집단에서는 시민들에게 정중히 사과하고 재발방지에 대한 의지 표현 정도는 해야 되는 것이 도리가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없지 않다. 그러고 보면 포천시민들이 정말 양반인 것 같다.

하지만 이제는 옛날처럼 고무신짝 들고 다니면서 누구 찍어라 하면 누구 찍는 시민으로 착각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한 순간을 임기응변으로 모면하고 아집과 오만으로 다시 시작한다면 궁극적으로는 신뢰를 잃을 것이며 결과적으로는 주변 지지자들은 물론, 16만 시민을 실망시키는 결과가 될 것이다.

시정(市政)은 실전(實戰), 정치는 연습 없어

정치는 연습이 아니다. 시정(市政), 아니 주식회사 포천시의 경영은 바로 실전이다. 포천은 정치훈련생이 연습하는 정치연습장이 아니다. 공부하는 학생은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배워가면 되지만, 정치나 경영은 한치의 오차도 단 한 건의 시행착오도 용납될 수 없다. 그것은 바로 시민의 혈세로 이뤄지며, 시정이 바로 시민의 삶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결코 시의원이, 아니면 도의원이 연습이 될 수 없으며, 시장에게 2년간의 연습시간이 있을 수 없는 것이다. 4년간 연습하면 포천은 8년 퇴보한다. 2년간 연습하면 포천은 20년 퇴보할 수도 있다. 우리의 선출직 공직자들이 연습하는 동안 우리 주변의 지자체들은 하루가 달리 놀라울 정도로 발전하고 있지 않는가.

선출직 공직자는 주어진 임기동안 일한 업적과 능력을 정정당당하게 평가받아야 할 것이다.그것이 결코 집권당 소속 공천이나 얄팍한 술수로 덮어질 수는 없는 것이다. 시민들 또한 2년 했으니 한번 더해야 한다는 식으로 그렇게 막연히 동정할 만큼 포천이 느긋하지 못하다는 걸 너무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평가는 시민의 몫이요. 시민의 권리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선출직 공직자들이 먼저 변해서 포천을 바꿔주기를 기대해 왔고, 또 그렇게 되기를 기다려 왔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우리가 기다릴 수가 없다. 우리가 먼저 변해서 정치 지도자들을 변화시켜야 한다. 그래서 우리가 포천을 바꿔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6.2 지방선거는 우리 포천의 새로운 변화의 시작으로 매우 중요한 시점인 것이다.

특히 우리 선배님들을 비롯한 진정 포천을 사랑하고 포천의 미래를 걱정하는 모든 이들이 힘을 모아 세계를 제패한 용기 있는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변화의 터전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포천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젊은이들에 대한 마지막 기대가 아닌가도 생각해본다.

정말 반듯한 사람, 패기 있고 용기 있는 사람, 글로벌시대에 경쟁력 있는 사람, 그런 젊은이들이 용기 있게 앞장서 준다면 포천의 미래는 한층 밝아지지 않겠는가. 물론 60년대 마을 꽃길 가꾸던 우리의 지도자들, 농촌발전을 위해 젊음을 바치신 그 분들, 그 분들의 피와 땀이 있었기에 오늘의 포천이 있었음을 잊지 않고 박수를 보낸다.

이제 우리에게는 꽃길이 아닌 고속도로, 농로가 아닌 전철, 기차길을 닦아야 한다. 그 길이 바로 우리 포천의 미래를 향한 행복의 길이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 고속도로를 뚫고 전철을 끌어들일 능력 있는 글로벌화 된 인재가 필요한 것이다.

필자의 개인생각이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감히 이런 사람이 뽑혔으면 하고 생각해 본다. 후보자들도 진정한 포천의 공복이 되기를 원하신다면 이 거울에 자신의 모습을 한 번 비쳐보길 권한다.

포천을 진정 사랑하는 사람, 소신 있는 결단력과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사람, 부정부패에 물들지 않고, 불의에 맞설 수 있는 반듯한 사람, 중앙정부 또는 최소한 경기도에서라도 의사소통이 되는 사람, 경영을 알고 재무제표 정도는 이해할 수 있는 사람, 부족한 분야를 보완할 수 있을 정도의 컴퓨터를 활용할 수 있는 사람, 외국인과도 최소한 친교를 나눌 수 있는 정도의 글로벌화 된 사람이면 좋겠다.

너무 욕심이 많다고 할지 모르겠다. 모쪼록 포천시민으로서의 소중한 권리를 통해 포천을 변화시키고, 포천을 바꾸는데 당당하시기 바란다. 시민이 먼저 변해야 정치가 변하고 그래야 포천을 바꿀 수 있다는 사명감으로 정말 반듯한 사람을 뽑는데 앞장섰으면 하는 바람이다.

조성인 / 포천을 사랑하는 시민, 전 금융감독원 검사국장, 전 포천중.일고 총동문회장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0년 05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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