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정의 달을 맞아 모두가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런 와중에 최근 어버이날을 앞두고 나온 설문조사 결과는 눈길을 확 잡아끈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직 포털사이트가 어버이날을 앞두고 대학생 859명을 상대로 어버이날 특집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학생들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고의 효도 키워드로 ‘취업’을 꼽았다.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최고의 효도는 ‘보다 좋은 직장에, 보다 빨리 취업’하는 것이다. 요즘 젊은이들이 사상 최악의 취업난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의 22.4%가 ‘보다 좋은 곳에 취업해 어엿한 내 자리를 잡는 것이 최고의 효도’라고 꼽은 데 이어 12.1%의 응답자가 ‘조금이라도 빨리 취업해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는 것’을 꼽았다.
과연 이 설문조사를 포천에 거주하고 있는 젋은이를 대상으로 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주변을 돌아보면 대학을 나온 상당수 청년층이 포천에서 변변찮은 직장을 구할 수 없어, 저 멀리 서울 강남까지 출.퇴근을 하고 있다. 그마저도 어려워져 의정부나 서울 강북권으로 전.월세 집을 구해 포천을 떠나는 경우도 많다.
포천의 젊은이들이 최고의 효도인 ‘취업’을 하기 위해 어린 시절을 보낸 고향을 떠나고 있다. 그런 와중에 우리 고향 포천은 점점 비어가고, 낙후돼 가고 있다. 낙후돼 갈수록 일자리는 점점 줄고, 포천의 미래를 책임져야 할 젊은이들은 앞으로도 먹고 살기 위해, 더욱 더 고향을 등지고, 의정부나 서울로 떠나갈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악순환의 반복이다.
포천의 지도자들은 포천의 젊은이들이 부모에게 제대로 효도할 수 있게 ‘일자리 창출’에 대한 지원 및 대책을 시행하기 바란다. 포천은 지금 각종 신도시 무산과 고위 공직자들의 불법 수수혐의 수사 등 우울하고 불쾌한 뉴스들이 쏟아지고 있다.
포천이 다시 일어나기 위해서는 좋은 일자리를 공급하도록 힘써야 한다. 젊은이들이 부모에게 효도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 포천을 이끌어 나간다는 리더들이 일자리 창출에 나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