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의 광릉 국립수목원은 수목원에 잠입, 희귀나무를 무단 벌목하고 보호동물까지 포획하고 있는 사례가 자주 생기는 것으로 파악, 정확한 피해실태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불법행위자 색출을 위한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수목원에 따르면 최근 수목원에는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고로쇠, 헛개, 느릅나무 등 희귀목들이 무참히 잘라져 나가거나 동면중인 개구리를 잡기위해 계곡 곳곳이 파헤쳐져 주변이 크게 훼손돼 있다. 또 노루, 고라니, 토끼 등 야생동물을 잡기 위한 올무나 덫도 곳곳에 놓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목원측은 보존림지역 무단 출입자를 지속적으로 단속하면서 불법 행위자가 적발될 경우 즉시 검거, 검찰에 넘기기로 했으며 단순 등산객이라고 해도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광릉수목원은 500년 이상 보존된 ‘생태계 보고’로 각종 동·식물 5천여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목원 관계자는 “수목원 보호를 위해 사복경찰관 2명이 항상 근무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욱 철저히 감시해 침입자가 절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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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4년 04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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