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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김현목7]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는 포천시 정치행태

- 6.2지방선거, 시민이 나서 본때를 보여주자
김현목 기자 / 65pine@hanmail.net입력 : 2010년 05월 01일
↑↑ 김현목 국회 보좌관, 포천신문 시민기자단 명예고문
ⓒ (주)포천신문사

6.2 지방선거의 한나라당 포천시장 후보로 확정되었던 서장원 포천시장이 서울남부지법에서 ‘경선불복은 당규상 공천 부적격자에 해당’된다는 판결이 나와 한나라당 공천무효 결정이 났다.

이로 인해 시장공천은 효력을 상실했으며, 한나라당은 포천시장 공천자를 다시 확정하게 될 웃지 못할 정치상황이 벌어졌다. 얼마나 한심스럽고 그 정치행태가 오죽했으면 특정정당의 공천문제까지도 법원이 정리해 줬을까 싶다. ‘법원이 철새정치인에 내린 철퇴’라는 포천신문 사설을 읽고 공감하는 시민들이 절대적일 것이다. 필자도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고 공감한다.

법원의 결정으로 집권여당인 한나라당 중앙당과 경기도당, 포천시 여당의 책임자와 관계자들
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격이다. 법원의 결정이 내려진 직후 포천시 집권여당 당사자와 관계자들이 당황해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허둥지둥대며 황망(慌忙)스럽기 그지 없었을 것이다.

특정정당의 후보자 공천과정에 대해 공천심사위원회 등의 재심절차 등 나름의 정당내부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조정되지 않고 법원이 결정을 내리는 모양도 우습지만 고향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정치행태에 어안이 벙벙하다. 특정정당의 내부문제지만 수준 낮은 정치현실을 보며 기가 찰 노릇이다. 경위야 어찌됐건 서울남부지법의 공천효력금지 결정은 당연한 결정인 것 같다.

그런 공천 부적격 인사를 집권여당의 후보로 공천했다가 이번에 제대로 망신을 당했으니 그저 한심스러울 따름이다. 황당하고 수준이하의 공천사태, 저급한 정치행태를 초래한 관련자들이 누구인지 궁금하다. 이같은 사태를 초래한 책임에 대해 누가 어떻게 져야 하는지도 묻고 싶다.

아마도 이번에 관련 당사자들과 관련자들은 법원이 공천효력금지 결정을 받아들일 거라는 생각은 아예 짐작조차 못했을지도 모른다. 눈속임과 거짓으로 일관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시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면서도 그저 아무렇게나, 설사 부적격자도 공천을 주고 당선만 시키면 그만이라도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철부지 같은 수준 낮은 저급정치임에 틀림없다.

아무리 특정정당의 공천과정이라고는 하나 그 행태와 수준이 하도 저급해 고향의 정가소식을 주변에 언급하기 조차 민망스럽다.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정치현실이 포천시에서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필자도 20년 이상 현실 정치권에 몸담아 왔지만 이런 수준 낮은 정치를 본적이 없다. 아무튼 그간의 공천후보 과정은 가관(可觀)이었다. 포천시에서 벌어진 정치행태는 한편의 코미디가 아닐 듯 싶다. 믿기 어려운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는 정치현실이다.

천안함 장병들을 눈물로 떠나보내며 온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을 때 국정운영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집권여당 내부에서 과연 이런 한심스러운 정치행태를 보여줘야 하는지 의문스럽다. 실망스럽고 한편으로는 포천시 정치발전을 후퇴시킨 것에 대해 분노감마저 든다.

그동안 선거철만 되면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며 오죽하면 지역언론으로부터 철새정치인이라는 오명까지 듣던 정치인을 여당에서 갑작스럽게 영입하더니, 이에 반발해 지역의 주요 여당인사들은 거꾸로 탈당하고, 급기야 탈당인사들이 입당을 추진하던 한 야당은 또다시 여당과 합당을 선언하고 도무지 정신을 차릴 수 없는 상황의 연속이었다. 시민전체가 혼란스러웠을 게다

이번 사태는 정치적 입장을 달리는 다른 정당이나 언론의 문제제기 때문이 아니다. 분명히 집권당 내부의 반발에서 시작된 것이다. 자당 소속 인사들의 문제제기에서 비롯되었다. 집권당이 내홍을 거듭하다 급기야 법원의 결정이 내려진 것이다. 수준 낮은 정치현실을 언급하는 것조차 꺼려진다. 출향인사인 필자가 고향의 정치행태를 이렇게까지 낯부끄럽게 생각한 적은 없다.

포천신문에서도 그동안 여러 차례 집권당이 무소속 시장을 영입하는 과정에서부터 법원의 가처분 결정이 있기까지 사태를 예고하고 짐작하기라도 한 듯 정확하고 매섭게 비판해 온바 있다. 독자는 물론 포천시민 누구라도 최근의 정치현실에 대해 개탄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특히, 포천신문은 입당과정과 공천과정 초기에서부터 공천이 아닌 사천과 밀실공천을 우려하는 보도를 지속적으로 했고, 시민기자들도 매섭게 비판하고 나선 바 있다. 결코 특정정당 혹은 특정인사를 일방적으로 비난한 게 절대 아니었다. 포천시 정치발전을 위해 웃지 못할 수준 낮은 정치현실을 초래시킨 포천시 집권당의 책임과 정치행태를 우려하고 냉혹히 질타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런 비판에 대해 단지 풍문에 불과할 뿐이라며 명백한 보도내용에 대해서 거짓과 부인으로만 일관하더니 결국 법원판결을 자초하고 말았다. 책임 있는 집권여당이라면 관련자들의 시비비비를 가려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야만 포천시의 정치가 바로 설수 있고, 그나마 지역정치가 퇴보하지 않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번 법원결정으로 인해 자긍심이 높은 포천시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저급한 정치행태를 초래시킨 것에 대해 책임의식조차 없다면 지역일꾼으로서는 자격마저 부족한 것이다.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참신하고 깨끗한 정치, 미래지향적 선진정치를 기대했던 것이었는데 애초에 그 기대가 잘못된 것은 아니었는지 되묻고 싶다. 아무튼 자당내부의 강력한 반발도 무시하고 억지로 영입해 전략공천을 추진하다가 법원결정을 자초한 것에 대단히 실망스럽다. 이번 법원결정으로 포천시는 그 명예와 이미지가 실추되고 시민과 유권자의 자존심마저 짓밟혔다, 포천시 전체를 웃음거리로 만든 그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결코 있을 수도, 있어서는 안되는 정치행태가 반복되는 것은 지역정치권이 시민을 우롱하고 기만한데 비롯되었다고 본다. 포천시민을 우습게보지 않고서는 이같은 정치행태를 보여주기 어렵다. 필자가 보기에도 납득하기 어려운 데, 시민들은 얼마나 분노하고 낯부끄럽게 생각할까 궁금하다. 어쩌다가 내 고향, 포천시의 정치가 이 정도 수준으로 퇴보했는지 안타깝다. 경기도 북부권의 중심도시로 도약해야 할 포천시의 미래가 걱정스러울 따름이다.

특정정당의 내부문제에 대해 더 이상 왈가왈부하기 조차 싫다. 하지만 사라져야 할 낡은 정치행태에 대해서는 그저 출향인사로서도 관조하거나 비판만 하고 있기에는 용납이 안될 듯 싶다. 법원에 의해 후보자격을 상실하게 된 정치인이 다시 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에 나설지는 아직은 미지수이지만 포천시민들은 상황과 행보를 지켜 볼 따름이다. 물론 정치인에게는 법적인 하자가 없는 한 출마의 자유가 있겠지만 유권자의 냉혹한 심판은 받아야 할 것이다.

6.2 지방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 각 정당마다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자를 대략 확정하는 상황이다. 이번 지방선거는 포천시 일꾼을 뽑는 날이기도 하나 포천시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중대한 기로점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다시 한번 최근의 사태가 얼마나 포천시 의 정치발전을 가로막고 퇴보시키는 행태였는지 인식하고 각인해야 한다. 황당하고 어이없는 정치행태를 초래한 관련자들을 그저 탓하고 원망만 하고 있을 게 아니라 이제는 시민이 나서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 포천시민들의 냉혹하고 준엄하면서도 현명한 선택을 기대해 본다.
↑↑ 국회의사당 앞에서 필자
ⓒ (주)포천신문사

김 현 목
포천 내촌초등학교 44회 졸업
전)산자부장관 정책보좌관
현)국회 정책보좌관
현)포천신문 시민기자단 명예고문
김현목 기자 / 65pine@hanmail.net입력 : 2010년 05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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