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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남진규3] 6월 선거 후보자들, 소신있는 정책 내세워야

철새정치인은 현실성 없는 공약으로 유권자 유혹하지 마라
남진규 기자 / fish0423@hanmail.net입력 : 2010년 04월 22일
↑↑ 남진규 포천신문 시민기자
ⓒ (주)포천신문사

흥분과 설레임 속에 맞이했던 2010년의 한해의 시작도 어느덧 4월의 중반으로 치닫고 있다. 올해는 지방선거가 있는 해이다. 내 지역을 위해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출사표를 던지는 후보들이 그동안 추측과 소문으로만 전해졌다. 그러나 선거일이 차츰 다가오면서 베일에 쌓여있던 후보자들의 속속 베일을 벗기고 이름을 오르내리고 있다.

6월에 치러질 지방선거를 위해 후보자들 개개인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저마다의 선거공약을 준비하였으리라 생각된다. 나는 6월에 치러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모든 후보자들에게 감히 묻고 싶다.

‘逐鹿者 不見山(축록자 불견산)’ 사슴을 좇는 자는 산을 보지 못한다고 하였다. 사슴을 좇는데 급급해서 산을 보지 못하고 아름다운 풍경과 자연의 경치를 마음에 담아두지 못하니 오로지 자신의 명예와 권력 찾기에 급급해서는, 16만 포천 시민이 진정으로 바라고 염원하는 것이 진정 모르는 사람들과 그 무엇이 다르다 할 수 있겠는가.

이제 우리 16만 포천은 알고 있을 것이다. 선거 때만 되면 철새처럼 나타나 현실성 없는 공약으로 16만 포천시민을 유혹하고 땅을 치듯 머리 숙여 표를 구걸하여 당선이 되면 개구리 올챙이 시절 모른 다는 속담처럼 내가 언제 그랬냐는 식의 행동에 환멸을 느낀다는 것을….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모든 후보자님들 그리고 현직에 계시면서도 다시 지방선거에 정당의 공천을 받아 재도전하시는 지도자님…. 간곡히 부탁 드린다! 검증되지 않은 공약으로 유권자를 유혹하지 마시고 미약하지만 소신 있는 정책의 공약으로 진정 16만 포천시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내 지역에 진정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들 해보시고, 16만 포천 시민의 검증을 받아보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예전에는 까치가 날아오면 반가운 소식이 있다고 먹이를 던져준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나 작금의 현실에 까치는 반가운 상징적 표상이 아니라 애물단지로 전략하여 농부들의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시는 후보자님들! 그리고 현직에 계신 높으신 분들은 왜 그런지 그 이유를 아시는지요? 상징적으로 반가운 표상이었기에 먹이를 주고 환대해 주었더니 이제는 풍년을 기약하며 해놓은 못자리 비닐하우스까지 뚫고서 파종해 놓은 볍씨까지 주어먹는가 하면 어디 그뿐이겠습니까. 가을이면 과수농가에 사과까지 파헤쳐 놓아 그 심각성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렇게 힘든 게 비단 우리 지역만은 아니겠지만 이젠 산을 보십시오! 조금 멀리 떨어져 산을 보며 자아로 돌아가 옛 우리 선인들이 남겨주신 정감 있는 지역정서와 남을 시기하지 않는 옛 선인들의 교훈을 상기하십시오. 요즘 산에 오르다보면 음지의 바위틈에서 긴 인고의 시간을 견디고 새싹을 틔우는 파란 돌이끼를 볼 수 있습니다.

높으신 분들! 그리고 후보자님들! 우리 포천시는 어느 누구의 것도 아닌 나, 그리고 우리 모두의 포천시입니다. 옛 그리움이 있고 추억이 있고 애틋한 우리들의 정과 사랑이 있는 곳입니다. 우리 모두! 힘들게 치열한 세파를 헤치고 살아온 옛 선인들의 후손입니다. 작지만 현실성 있는 공약으로 우리 지역을 위해 정열과 혼신의 힘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 우리 16만 포천시민 활성화에 많은 시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우리지역 사업계획 및 활성화에 검증받았고 현실성 있는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역 간의 반목과 갈등의 요소들을 제거하고 화합의 요소들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셋째, 수구초심으로 돌아오는 동문들을 위해 동문간의 관계질서를 바로 세우고, 이해와 화해가 앞서며 우리지역 정서를 잃지 않도록 깊은 애정으로 유대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은 마치 우리를 한물가는 세대로 떠밀고 점점 어려워지는 현실에 참으로 마음 아프기 그지없습니다. 갈 길은 멀고 외롭기가 태산과도 같은 작금의 시기에 우리가 진정 바라는 진정한 일꾼은 검은 양복에 브랜드 넥타이를 매고 자기 관리를 위하여 아침 일찍부터 늦은 시간까지 표를 구걸하러 다니는 사람보다, 검정 고무신에 남루한 차림의 소신 있는 일꾼을 원한다는 것, 그것이 진정 참다운 일꾼이라는 것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6월 지방선거에 그런 사람에게 한 표를 기꺼이 선물하겠습니다.

남진규 / 포천신문 시민기자
남진규 기자 / fish0423@hanmail.net입력 : 2010년 04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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