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남진규] 오지않는 봄
-서해안 참사로 전사한 영혼들의 안식을 기원하며
남진규 기자 / fish0423@hanmail.net 입력 : 2010년 04월 16일
 |  | | | ↑↑ 남진규 포천신문 시민기자 | | ⓒ (주)포천신문사 |
임들이여…
올 봄은 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서해안의 해군병사들의 참사
그대들의 슬픔을 알기 때문일까요.
오열하는 가족들을 뒤로하고
국방의 책임을 위해
최선을 다하다 전사한 아름다운 영혼들,
그대들의 산화가 아마도 올봄도 슬프게 느끼나 봅니다.
차디찬 물속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아내
그리고 어린자식을 품에 않고
다시 못 올 먼 길을 기약 없이 떠난 영혼들이여
바람 불고, 날이 흐려도
얼었던 대지에 꽃은 다시 피어나지만
임들이 아니 오기에 봄은 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계절은 바뀌었지만
그대들이 아니 오기에 봄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달빛마저 그대들 보내기 서러워
창호지 바른 창살 문틈을 뚫지 못하고
고택으로 가는 그대들의 서정이 못내 사무처
빛을 잃었나 봅니다.
백년도 못 살고 가는 인생이거늘
어찌 그리 서둘러 가셨는지
아직 그대들 그리움 남아서
목마른 가슴에 목이 메어 옵니다.
그대들 사모하는 마음 가슴에 남아 쓸쓸하지만
부디 좋은 곳에서 영면들 하시고
차가운 물속이 아닌 햇살 드는 따뜻한 곳에서
안식과 영화 누리시고
가족과 아내와 자식의 연으로 다시 맺어
백년의 고리로 다시 환생하시길 바랍니다.
영령들이여, 고이 잠드소서
남진규 / 포천신문 시민기자 |
남진규 기자 / fish0423@hanmail.net  입력 : 2010년 04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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