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0년대 말 43번 국도인 축석에서 포천간 도로의 포장이 완료될 무렵 4년제 대학인 대진대의 유치 결정이 있으면서 의정부 시민들은 하나같이 포천을 무척이나 부러워했다. 의정부시에도 없는 4차선이 북쪽에서 거꾸로 의정부로 들어온다느니 또는, 일꾼을 큰 사람으로 만들어야 한다느니 하면서 수십 년 전부터 4년제 대학 승격 및 유치의 희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뤄내지 못한 의정부 시민으로서는 한때 포천이 선망의 대상이 되었던 때가 있다.
그러나 우리 포천은 짧은 기간 동안에 차의과대학, 대진대 등 4년제 대학 2곳에다 전문대 1곳을 포함, 총 3개의 대학이 유치되어 있기는 하나 대학이 들어와 있다는 것에만 만족하는 것 같다.
맹자의 어머니는 자식교육을 위해 3번이나 이사를 다녔다한다(孟母三遷). 우리는 어떤가? 자식이 있는 곳으로 3개의 대학을 끌어 들였다. 포천시민의 한사람으로 안타까운 일은 대학이 들어와 있는 것만으로 방치되고 있는 현실이다. 그것만이 아니다. 신북면 신평리 소재 경복대의 경우는 최근 남양주시 오남리에 분교를 두고 있다.
들리는 얘기에 의하면 기존 신북면 신평리에 확장을 위한 부지마련 등의 어려움이 있어 그 곳으로 옮기게 됐다느니, 학교 전체가 이전을 하게 될 것이라느니 하는 가담항설(街談巷說)이 무성한 가운데 일부학과가 현존하고 있는데 그렇게 되도록 만들었다면 포천시는 너무 큰 방심이요, 엄청난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차의과대학은 물론이거니와 대진대 정문을 둘러싸고 있는 교육시설 주변의 도로망 하며 교통편의 역시, 일찍이 포천시가 나서 신설 확장 등에 적극적이지 못해 왔던 것이 현실이다. 예로 3100번의 대진대-양재동간 버스노선 마저도 운행결정이 있을 당시 조금만 더 사려깊은 관심을 가졌어도 경복대까지 연결하는 노선으로 만들어 각급 대학생들의 교통편의 제공은 물론 더 나아가 학교 주변 발전을 가속화 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었을 터인데 대진대 까지 그친 것은 누가 보더라도 포천시가 관여되지 않은 근시안적 발상 및 결정에 그쳤다고 아니할 수 없어 그 속사정을 알 수 없어 안타깝기만 하다.
지금이라도 당장 비예산분야인 버스노선은 경복대학까지 운행되어야 맞다. 마치 관련 대학이 해야 할 소리를 필자가 하는 것 같아 자칫 오해를 불러올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웃에선 하고 싶어도 못하는 대학의 유치를 이뤄낸 포천으로서는 명품 교육도시로의 꿈을 갖고 대학유치에 걸맞은 주변의 기반시설을 과감하고 신속하게 지원하여 대학이 커지고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만이 포천시의 현안인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자랑스런 교육도시의 꿈을 앞당길 수 있는 길이 아닐까 싶어 만시지탄(晩時之歎)의 아쉬움이 맞물려 있기는 하지만 주문하는 것이다.
포천시는 물론 포천을 사랑하는 정치 지도자들과 시민들이 다 함께 2010년 약학대 유치를 위해 보여주셨던 열정과 성원으로 기왕이면 맑고 깨끗한 교육도시의 꿈도 함께 앞당기는 노력을 보여주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