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생명체가 겨울속에 검푸른 바다와 인생의 욕망도 끝없이 진행하는 삶마저 체념의 회한 속에 조용히 잠들어있다.
겨울이 깊으니 새봄이 찾아오리라 이 겨울에 새봄을 기다린다. 가난하고 배고파 우는 이들이 있는 한 새봄을 기다린다
닥터지바고에 나오는 라라의 테마곡 선율처럼 아름다운 멜로디가 저 멀리 지평선 설원을 누비는 청춘남녀의 사랑노래가 들리지 않더라도 가난한 이웃이 있기에 겨울은 가야하고 새봄은 와야한다 한 세상의 한 사람은 나뿐이 아니며 타인들의 소유도 몫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천년만년 살지 않는데 한쪽만 덧없이 바라보는가
이 겨울 새봄을 기다린다 겨울이 깊으면 봄은 오겠지 움켜진 겨울이 모든 것 내어 놓고 빈손으로 돌아가면 대지는 소리 없이 새봄을 맞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