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 자녀중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부모의 재혼 등으로 중도 입국한 청소년들의 일반학교 진학을 돕는 ‘다문화 예비학교’가 빠르면 내년 하반기 서울이나 경기도 북부지역에 건립될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최근 외국인이 크게 증가한 포천에도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문화국제학교가 운영되고 있어 포천 다문화가정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포천시립도서관의 다문화가정지원센터 등에 서비스 되고 있는 ‘찾아가는 행복도서관’이나 포천다문화가정지원네트워크의 ‘다문화 어린이 합창단’ 등 문화적인 지원은 물론 합동 혼인식을 지원해 준다거나 주부들의 김장체험을 돕는 행사까지 다양하다. 포천의 다문화 가정지원은 대체로 지방자치단체보다는 민간.종교단체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편이다.
따라서 포천시의 다문화 가정 지원은 상대적으로 빈약하다는 느낌이 든다. 인근 동두천시를 예로 들어보자. 동두천시는 미군부대가 많아 좀 더 적극적인 활동이 펼쳐지는 것 같다. 동두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결혼이민자 한국어교실을 운영하고 있고, 명절 때마다 각종 다문화 가정 초청행사를 동두천시 각 협회나 단체에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올해 초부터 동두천시 관내 아름다운문화센터에 위치한 건강가정지원센터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업무가 통합된 병합형 ‘동두천시건강가정지원센터’로 운영되고 있고, 다문화가족 방문교육사업, 지역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위한 '2010 겨울 다문화 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언어능력과 사회성을 높여주기 위한 결혼이민자 국내적응 교육프로그램을 동두천, 양주, 연천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만 5세 이상의 미취학 자녀와 어머니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희망근로사업의 일환으로 다문화가정 주부들 모집해 3월부터 시범사업으로 실시하고 있는 중국어·일본어 교육이 눈에 띈다. 이는 취약계층 자녀들을 대상으로 원어민 외국어 교육을 받게 해 타국 문화의 간접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보육시설 교육프로그램도 다양화하며, 다문화가정 주부들에게 일자리도 제공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알고 보니 5명의 강사가 맡은 교육인원만 보육시설 34개소와 가정을 포함해 370여명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포천시도 다문화 가정지원을 민간 사회단체와 종교단체에게만 떠넘길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다문화 가정에 대한 지원·교류 프로그램을 더욱 더 다양화 하기 위해서는 시의 지원이 따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관내의 다문화가정 실태부터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