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평화 그리고 한민족의 숨결을 느낀다’는 테마로 19개국 100여명의 주한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16일과 17일 양일간에 걸쳐 ‘외국인 근로자 문화·안보탐사’를 실시했다. 이번 탐사는 그동안 어려운 근무여건 속에서 중소기업의 부족한 노동력을 보충해 주는 역할을 상당부분 기여해 오고 있고 특히 제조업 중에서도 근무하기 꺼려하는 분야의 업종에서 종사해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을 주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실시한 것이다. 탐사코스로는 동두천자유수호박물관, 제3땅굴, 도라전망대, 에버랜드 등 도내 주요 문화안보시설과 국립중앙박물관, 경복궁 등 우리나라의 대표 문화유산. 이번 탐사는 외국인근로자들이 우리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경기도에 대한 이미지를 새롭게 하는 계기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 외국인근로자는 “먼 타국인 한국의 경기도에서 그 동안 어려운 환경속에 일하면서 문화와 언어의 차이속에 편견과 차별을 받는다는 의식이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었으나, 이번에 전국 최초로 경기도에서 실시한 문화·안보탐사를 통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비롯한 50여전 전쟁의 참화속에서 한강의 기적을 이룬 발전과 능력에 감탄했다”며 “이번 행사를 기획한 경기도 관계자에게 감사하고 앞으로도 외국인 근로자에게 보다 많은 관심과 제도적인 지원을 부탁한다”고 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문화·안보탐사 외에 ‘화합과 경기도 재인식을 위한 레크레이션’ ‘경기도 문화관광 홍보물 상영’ ‘2005년 경기방문의 해’ 홍보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되어 참가자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흥겨운 자리가 됐다. 도 관계자에 따르면 “도에서는 이번 문화·안보탐사를 계기로 외국인근로자들의 애로사항 및 행사성과 등에 대한 분석을 통해 외국인근로자들이 한국문화를 이해하고, 근로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며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보람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지원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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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4년 04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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