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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영의 세상보기=8] 포천주부들은 ‘피커’가 필요 해


박서영 기자 / seoyoung6741@naver.com입력 : 2010년 03월 29일
↑↑ 박서영 포천신문사 주부명예기자단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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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가 많아진 요즘 시대, 필요한 물품이 있어도 시간이 없어 미뤄두기 일쑤이고, 정작 휴식을 취해야 하는 주말을 투자해 대형 마트나 백화점, 혹은 시장을 찾아 사람 구경만 잔뜩 하고 온다.

최근 서울에서 모임이 있어 갔다가, 근처 모 대형마트에서 쇼핑을 하고 있는데 직원으로 보이는 한 무리의 아주머니들이 대형쇼핑카트를 끌고, 목록에 따라 차곡차곡 물품을 담고 있었다. 무슨 연유로 물품들을 담아가는지 물어봤더니 그들은 ‘피커’라고 불리는 직장 여성들이었다.

이렇게 인터넷 주문 고객의 장보기를 대행하는 '피커'가 최근 대형마트 업계의 유망 직업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한다. 몇 년 간 대형마트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가격 차별화 이상의 새로운 것을 찾다보니, 나날이 복잡하고 바쁜 세상을 살고 있는 고객들을 겨냥한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한 것 같다.

집에서 간단한 전화로 쇼핑이 가능한 TV홈쇼핑에 이어 저렴한 가격과 시간 절약의 이점으로 떠오른 인터넷쇼핑몰, 그리고 TV 드라마 등에 나오는 물품의 정보 검색과 구매까지 리모콘 조작 하나로 가능하게 한 IPTV 등 온라인 쇼핑의 형태가 매우 다양해졌다.

하지만 채소, 과일, 생선 등 신선도를 요하는 찬거리 및 식품은 두 눈으로 직접 보고 골라야 장보기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피커 서비스는 ‘주부 센스’를 지니고 있는 30~50대의 여성 직원들이 직접 물품을 골라 배송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가장 큰 고객인 주부들을 만족시킬 요소를 지니고 있다.

‘피커’라는 구매대행 직종이 일찍이 있었지만, 활성화된 것은 최근의 일이다. 아직은 ‘피커 서비스’라는 명칭에 생소해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비교적 빠른 속도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서비스 초기에는 생수, 쌀 등 기존 슈퍼마켓에서 배달시키던 물품 중심으로 구매가 이뤄졌었는데, 최근에는 간편 조리 식품 위주의 소량 구매가 늘고 있다고 한다.

어느 한 프랜차이즈 대형슈퍼의 현재 피커 서비스는 별도의 수수료 없이 시간대에 따라 1천원에서 4천원의 배송료만 내면 이용할 수 있고, 오전까지 주문이 완료되면 당일에 배송해주고 있어 이용자에게 교통비, 시간의 절약부터 양질의 상품 제공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주고 있다. 대부분의 다른 마트들도 이와 비슷한 조건으로 시행되고 있고, 또는 시행할 계획에 있다.

포천 지역의 대형마트들도 주문 배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지만, 전문적인 장보기를 대행하는 피커들의 손길이 아직 많이 뻗치지 않았다. 이 피커 서비스는 피커들이 활성화된 서울 중심부보다 오히려 대중교통 발달이 낙후된 포천 일부 지역의 구매자, 특히 주부들에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박서영 / 포천신문사 주부명예기자단 단장
박서영 기자 / seoyoung6741@naver.com입력 : 2010년 03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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