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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기에 읽어볼 사자성어 (17) - 신언절어(愼言節語)


박동규 기자 / 입력 : 2010년 03월 29일
↑↑ 박동규 영북노인대학장
ⓒ (주)포천신문사

우리는 일상 언어생활에서 말을 주고받게 마련이다. 말을 삼가고 아끼라는 것을 익히 배워왔다. 신(愼)은 삼가다요, 절(節)은 절약하다의 뜻의 한자다.

말이 많으면 품위(品位)를 잃게 되고, 말을 쉽게 하고 많이 하면 쓸 말이 적게 되고, 실천이 없거나 적게 되게 마련이다. 대체적으로 고령에 이르면 말수가 많아지고 했던 말을 되풀이 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듣지 않고 자기주장을 많이 내세우는 경향이 있는데 남의 말을 듣는 쪽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한다. 그래서 절어경청(節語傾聽)으로 말하기보다 귀를 기울이고 듣는 것을 말해준다. 여기서 절(節)은 절약하다요. 경(傾)은 기울이다.

노유상어(老儒常語)란 말은 늙은 선비가 늘 하는 말로 시사(時事)에 어두운 상투적(常套的)인 말로 평범한 이론을 반복 펴는 것을 빗대어 하는 말이다.

어다품소(語多品少)로 말이 많으면 품위(品位)가 적다고 한다. 품(品)은 품위(品位)의 한자다. 말이 품위가 있고 고우며 바른 어법(語法)에 따라 언어를 구사(驅使)할 때 우리 사회는 밝고 명랑해지지 않겠는가.

가정이나 주변에서 말하기에 상행하효(上行下效)의 모범을 보여주어야 한다. 노로(老老)는 노인이 노인답고, 부부(父父)는 아버지가 아버지 노릇을 다 해야 한다. 로 우리 노인이 가정·사회에서 모범적인 생활로 노인 위상정립(位相正立)을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하겠다.

침묵(沈黙)은 금이란 말이 있는가 하면 함구개갑(緘口開匣)이란 입은 다물고 돈지갑은 연다는 성어로 함(緘)은 다물다· 닫다. 의 의미요 갑(匣)은 상자로 지갑(紙匣)을 뜻하지만 많이 베푸는 것을 말해준다. 소욕다시(少慾多施)로 욕심을 적게 하며 베풀기를 많이 하기를 의미하는 성어로 나눔을 말한다.

언어순화(言語醇化)에 관한 성어로는 비례물언(非禮勿言), 언정리순(言正理順), 언행일치(言行一致), 화종구출(禍從口出), 혹묵혹어(或黙或語), 언소다의(言少多意) 등의 성어들이 있다.

박동규 / 포천 영북노인대학 학장
박동규 기자 / 입력 : 2010년 03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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