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포천 최초의 오누이 면장·동장 탄생 주인공 연제순 포천동장

포천 최초로 오누이 면장과 동장이 탄생해 화제다. 그 주인공인 연제순(48.사진) 포천동장을 6일 동사무소에서 만났다. 연 동장은 “취임 후 계속해서 단 5분도 앉아 있을 틈도 없었다”며 말문을 열었지만 그리 싫지 않은 내색이었다.
■소감은?
=사실 발령 나는 날까지 노심초사했었다. 우선 박윤국 시장님께 감사 드린다. 또 이 자리에 있게 해 준 시부모님과 남편에게 깊이 감사한다.
■첫 여성 동장이다. 각오는?
=평소에도 여자·남자 자리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왔다. 시켜만 줘봐라. 어떤 자리라해도 가면 다 할 수 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것 아닌가? 부담도 되지만 여성후배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오누이 면장·동장이라는 타이틀도 붙었다.
=6남매 중 4명의 형제가 공직에 있다. 가산면에 계신 연제남 오라버니와 서로 도움을 주고 받고 있다.
■어떤 동사무소로 만들어가고 싶은가?
=단지 행정기관의 장만이 아닌 누구든지 와서 쉬었다 갈 수 있는 동사무소로 만들기 위해 열린 행정을 할 것이다.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사무관까지 오른 연 동장. “내가 할 수 있는 능력을 십분 발휘하겠다”는 그녀의 올해 활약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