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의 신비로 변신하는 겨울산의 설경은 황홀한 멋에 취하고 짜릿한 맛에 전율을 느끼게 하므로 겨울 산행을 즐기게 한다.
등산로 마다 제각기 다른 설경의 아름다움과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산아래 세상의 아름다움은 산행을 하는 사람만이 맛볼 수 있는 쾌감으로 여름내 질척거리던 심신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버릴 수 있다.
그러나 겨울산행은 혹독한 기상 변화에 따른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음을 명심하고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여야 한다. 겨울산행을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전 준비사항이 필요하다.
첫째, 정보를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산행하고자 하는 산의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여야 하고 산행을 시작하는 지점과 하산하는 지점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산행 첫발부터 하산 도착까지 소요시간을 예상하여야 한다. 또한 등산로의 지형지물을 파악하여 눈덮힌 골짜기와 바위길 등은 피하여야 한다. 아울러 당일 기상정보도 철저하게 분석해야 한다. 산행을 하고자 하는 산의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함과 동시에 당일의 기상정보도 정확하게 듣고 산행을 하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여야 한다.
둘째, 산행장비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겨울산행의 장비는 다른 계절과 달리 준비상태가 완벽해야 한다. 해발 100m 올라갈수록 기온은 섭씨 0.5℃씩 낮아지고, 차가운 바람이 초속 1m씩 불면 체감온도가 2℃씩 떨어진다. 따라서 복장은 방한, 방풍처리가 잘된 파커를 준비하여야 하며 속에 털내의와 파일자켓 등을 껴입는 것이 활동하기도 좋고 몸 보온조치에도 좋다. 또한 등산화는 보온성과 방수성이 좋고 꽉 끼는 것 보다는 조금 여유있는 것이 좋다. 등산로 중에 얼음길을 대비해서 아이젠과 스패츠(발토시)를 꼭 준비해야 하며 보온성이 좋은 털모자, 장갑, 양말 등을 여유있게 준비해야 한다
셋째, 경험많은 사람과 동행해야 한다. 겨울산행은 혼자하면 위험하므로 반드시 경험많은 사람과 동행하여야 한다.
넷째, 사고에 대비한 일반상식을 갖추어야 한다. 사고를 대비한 사전정보를 충분히 파악했음에도 불구하고 등산로를 잘못 들어섰다고 판단되면 즉시 뒤돌아서 하산하여야 하며 등산시작지점에서 멀리 떨어졌다고 판단되거나 길을 잃어 버렸을 경우는 그 자리에서 즉시 신고하고 불을 피워서 체온을 유지시키면서 119구조대를 기다려야 한다. 겨울산행길은 깊은 골짜기라도 눈이 덮여 평평한 길처럼 보인다고 무조건 들어서거나 길을 찾아 헤매다가 체력을 소모시키고 저체온으로 떨어지면 혈액순환이 안되고 공포증으로 접어들게 된다
다음으로 조난신고 및 처치요령에 대해 알아보면 첫째, 조난사고 위치를 철저히 파악해야 한다. 전국 주요 등산로마다 소방재난 본부에서 설치한 ‘119구조위치표지판 지점 번호’를 기점으로 신고한다.
둘째, 주변 등산객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평소 휴대하는 호각을 불든지 불을 피워 연기가 솟구치게 하든지 야간은 후레쉬 등 불빛을 비추어서 주변등산객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려서 구조요청을 하여야 하며, 휴대폰 밧데리 소모를 아끼면서 구조요청을 한다.
셋째, 산행 중 추락 또는 다리골절 등 부상시는 자신의 위치 등을 신고한 후 가급적 무리한 움직임을 하지 말고 구조대(구급대)를 기다려야 하며 중상일 경우 소방헬기 후송을 위해 연기 등을 피울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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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4년 04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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