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라경제가 어렵다보니 포천시도 예외일 수 없다. 이렇다 할 대형 산업단지나 특별한 소득원이 별로 없고 유동인구 등이 전무하다시피한 포천시 특히 포천동은 낮이나 밤이나 한산하고 상가들마다 장사가 안되니 여기저기에서 한숨뿐이다.
1980년대 이전 포천동 5일장이 신읍동 중심에서 활발하게 상권을 형성하고 있을 당시 시내중심부 상가 주인들은 물론 군에서도 도로가 번잡하고 잡상인이 다른 곳으로 옮겨지면 중심부 상인에게 더 많은 매출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여 5일장의 이전 추진하여, 한내천 다리 밑에서 현재 군내면 용정회관 뒤로 옮겨지게 되었다.
그러나 그 결과 중심 상가의 영업이 더 잘되기는커녕 신읍동 중심상가지역은 5일 장날이 되면 상가 건물주인마저도 5일 장터에가 시장을 보는 등 시내 상가는 한산하다. 그러나 포천시는 이를 수수방관하고 있으며, 상인들은 요즘 경기 탓만 하고 있다.
지역의 시민단체인 포천발전연합이 이러한 포천동 경제의 어려운 상황을 진단하고자 2009년 가을부터 5일 장터를 찾아 거기서 장사를 하는 매매 상인들의 출신지를 조사해 보았더니 냉이 등 시금치 몇 단 들고 와서 팔고 계신 몇몇 할머니를 제외하고는 90% 이상이 외지 상인들이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확인 결과 판매대(판매상인)가 자그마치 300여개의 적지 않은 수였으며 그들의 1일 매출액을 추정하여 보았더니 보통 15~20% 마진율에 1일 최저 4~5만원 소득으로 계산을 하더라도 평균 상인 1인당 30~40만원의 매출을 짐작하게 한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5일장 한번 개장일에 약 1억원이 포천시 밖으로 빠져 나간다. 이는 월 6억, 년 70억원이 외지로 흘러나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신읍동 내의 00마트에서는 5일 장터로 가는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장날에는 생선·육류·기타 상품들에 대하여 특가할인을 하고 있어 그 매장에서 싸게 파는 물건을 아는 소비자는 그 물건에 대해서는 그 마트에 가서 구매한다고 한다. 이러니 포천장이 포천시민에게 특히 소규모 상가에는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상가는 소비자와 가까이 있을 때 매출이 신장되는 것이 상식이다. 예부터 포천에는 양반이 많아 전곡으로 지나고 있는 경원선이 원래 포천을 경유, 철원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시끄럽다 하여 연천쪽으로 돌렸다는 이야기가 있다. 장사는 양반자세만을 취해서 손님을 맞을 수가 없는 것이다. 이 5일 민속장은 잘만 활용되면 시의 지원을 받아 관광 상품화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제 포천 동사무소 앞도 도로가 넓혀져 있다. 버스가 다니는 대로가 아닌 시내중심으로 옮겨 상가건물을 가지고 있는 포천시민의 소득증대로 이어질 수 있는 5일장의 원대복귀를 검토해볼 시기가 되었다. 이제 포천장이 포천시민을 위한 장으로 거듭나길 기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