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때때로 빛깔이 달리하는 아름다운 ‘봄’의 색깔. 따뜻한 햇볕이 옷깃 속에 살포시 스며들어 따스함을 알려준다. 무언가 시샘하듯 스쳐지나간다. ‘봄바람’이다. 봄을 시샘하고 봄을 알리는 이에게 도전해 보는 듯 황사먼지도 일어나지만 이내 봄바람이 황사를 밀어내준다.
봄은 신바람인 것 같다. 희망이다. 모든 것이 다 행복함으로 다가온다. 봄은 모든 식물이나 동물이나 사람들에게 기쁨이다. 신선하고 새롭고 무언가 기대된다. 각 가정은 신선한 봄을 맞이하기 위해 도배도 다시 하고, 산이나 들같은 푸르른 색으로 장식을 바꾸고, 모두들 한결 가벼워진 옷차림으로 봄을 알려준다.
봄을 느끼고 싶어 거리로 발길을 옮겨을 때, 어느새 포천 신북면 삼정리에 위치한 허브아일랜드로 와 있었다. 아름다운 꽃들이 활짝 피어, 지나가는 연인들의 얼굴에 한껏 미소가 깃들고, 추억을 닮은 그 시간만큼 멈추게 만들고 있었다.
이쪽저쪽에서 활짝 피어난 꽃들을 보고 하하호호 꽃처럼 예쁘게 미소짓는 여인들, 너무나도 예쁘고 아름답다. 식물원, 체험담, 비누공예, 네온사인디스플레이 등 빤짝이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빛의 아름다움의 조화는 현대적 아름다움이 더없이 물씬 풍긴다. 밖은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스쳐가지만 실내는 온화한 자연의 아름다움이 낭만의 추억을 쌓게 한다.
향기와 더불어 시각화된 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최고의 봄을 왔음을 느낀다. 50~60대로 보이는 여인들이 화분을 하나씩 고르고 있고, 그 모습이 참 행복해보인다. 마치 그들도 20대로 돌아온 것 마냥 천진난만하다.
벤자민, 페퍼민트, 쟈스민, 서양양귀비 등등……. 몸에 좋은 향기를 지닌 꽃, 허브 종류를 다양하게 접하며, 봄단장을 하는데 이 포천의 명소 ‘허브아일랜드’에 와보면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포천에는 왕방산, 평강식물원, 백운계곡 등 봄의 푸르름과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너무 많아, 포천 시민들이 주말나들이로 어디를 가느냐는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