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는 휴전선 인근 산간지역 야생동물들에 의해 발생하는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해 오는 12월 10일까지 ‘야생동물광견병미끼약예방’ 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에 실시하는 미끼약예방사업은 동물들이 좋아하는 미끼에 예방주사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백신 성분을 넣어서 야생동물이 많은 지역에 배포하는 것으로 야생너구리 출몰지역과 숲이 우거지고 물이 풍부한 계곡의 5∼6부 능선에 우선적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도에서는 야생동물미끼약예방사업 이외에 가정에서 기르고 있는 동물에 대해서도 광견병을 예방하고자 올해 6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 광견병예방사업은 전국에서 최초로 1회 접종으로 3년 이상 면역이 유지되는 백신을 사용하는 것으로 광견병의 발생을 없애거나 극소화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광견병은 발병 후 1∼3주만에 경련, 발작 및 혼수로 사망하는 치명적인 병으로 예방접종이나 미끼약을 통한 예방활동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도민 각자가 광견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중요하다”며 “야생동물과 접촉했을 경우에는 즉시 도(축수산산림과 850-2451, 축산위생연구소 북부지소 874-2804) 및 각 시·군의 가축관리부서에 통보해 신속한 의사진단과 예방백신 투여 등으로 광견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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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4년 04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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