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부모들은 자녀교육에서 다른 아이들과 비교를 너무 많이 한다. 그리고 공부 잘하는 아이를 보고 배우라고 강요도 한다. 명문 대학 인기학과를 졸업해야 좋은 직장을 가질 수 있다고 교육시킨다. 학교에서 시험을 치른 후 성적 통지표가 나오면 부모님들은 몇 점 몇 등인가를 먼저 묻는다. 학교 선생님들도 성적 통지표를 보고 상담을 하기도 한다.
전체 성적이 좋은 학생은 격려를 해주고 지난번 보다 성적이 떨어지거나 어느 과목점수가 나쁘면 분발을 요구하는 상담을 하여온 점, 아마 누구도 부인 할 수 없을 것 같다. 가정교육 잘 하기로 유명한 유태의 어머니들은 어릴 때부터 놀고 공부하는 방식이 다른 아이들과 똑같이 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
유태의 어머니들은 자기 자녀는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자녀의 개성, 특기를 찾아 신장시켜주려고 노력한다. 아이들의 성적을 일렬로 세우듯이 석차로 우열을 갈라 서로 다투게 한다면 승자는 항상 소수에 불과할 것이다. 공부 잘하는 소수의 학생은 가정에서나 학교에서 우대받게 되어 이기심과 교만이 생기기 쉽다. 그러면 그 집단은 화합이나 협력이 이루어질 수 없다. 그러나 각자의 개성을 살려 남과 다른 능력을 갖게 된다면 석차나 우열을 정할 수도 없다.
예를 들어 유명 법대를 졸업하고 판사나 변호사가 된 사람이나 의대를 졸업하고 유명의사가 된 사람과 김연아, 신지애, 박지성과 같은 선수나 의사를 포기한 안철수 교수, 이병헌과 같은 유명 배우와 비교하면 누가 우수한지 우열을 가릴 수 있겠는가? 남보다 우수해야 된다가 아니라 남과 다르게 가르친다면 서로 인정하고 화합하여 살아갈 수 있다.
이제 아이들의 각기 다른 개성이나 특기를 보고 신장시켜주는 교육으로 변화해야 한다. 물리학의 천재인 아인슈타인도 학창시절에 말썽꾸러기였다.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기 좋아하는 선생님에게서 우둔하다고 경멸도 당했지만, 15세가 되었을 때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유클리트, 뉴톤, 스피노자, 그리고 데카르트 등을 독파하고 있었다.
성적만 보고 우둔하다고 했던 학교 선생님은 아인슈타인의 장점과 개성을 파악하지 못하였던 것이다. 만일 그에게 성적만을 보고 다른 아이들과 같아질 것을 강요했다면 그의 재능은 빛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독일 음악가 베토벤도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할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집안 경제가 기울어져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자까지 되었다. 집안이 어려워지자 베토벤이 11살 때 학교를 중퇴하였다. 베토벤은 전체적인 공부는 못했으나 음악에는 재능이 있었다. 힘들지만 음악공부는 계속하도록 어머니가 따듯하게 보살펴 주었다.
그의 재능을 보고 교육했기 때문에 세계적인 음악가가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처럼 사설학원이 번창한 나라는 없을 것이다. 자녀를 사설학원에 보내는 것은 이기심과 성적만을 높이기 위한 전술로 볼 수 있다. 부족한 학과는 학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반복으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사이버학습으로 대체 할 수 있다.
자기가 듣고 싶은 과목을 골라 반복 듣는 것은 자기 주도적 학습에 해당된다. 이제는 아이가 좋아하는 공부를 자기 주도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쪽으로 교육을 해야 한다. 안철수 교수와 김연아 선수, 이병헌 배우가 서로 다르게 자신이 좋아하는 다른 길을 가듯이, 이제 사랑하는 우리의 아이들을 각자의 개성을 살려주는 교육 즉 남보다 뛰어난 아이보다 남과는 다른 아이가 되도록 교육을 해야 할 것이다.